한국갤럽이 6일 발표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직무 수행 평가는 긍정 평가보다 부정 평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미래성장동력 확보 분야 정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는 황 권한대행. ⓒ국무총리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직무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6일 발표한 1월 첫째 주 주간 정례 조사에서 황 권한대행의 직무 수행 평가는 부정 평가가 48%로 긍정 평가(36%)보다 12%포인트(p) 높았다.
세대별로 살펴보면 긍정 평가는 60대 이상에서, 부정 평가는 20대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먼저 긍정 평가는 20대 19%, 30대 20%, 40대 24%, 50대 46%, 60대 이상 66%이며, 부정 평가는 20대 67%, 30대 34%, 40대 62%, 50대 37%, 60대 이상 17%다.
지지 정당 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의 86%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가칭 개혁보수신당 지지층에서도 그 비율이 74%에 달했다. 무당층에서도 긍정률(42%)이 부정률(30%)을 웃돌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국민의당 지지층은 각각 73%, 53%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해 부정적 견해가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으로 분석되는 대구·경북에서 황 권한대행에 대한 긍정 평가(54%)가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대전·충청·세종(47%), 인천·경기(37%), 부산·울산·경남(34%), 서울(29%), 광주·전라(23%) 순이다. 부정 평가는 이와 반대로 호남(61%)에서 가장 높았으며, 대구·경북(30%)에서 가장 낮았다.
한국갤럽은 해당 조사 결과에 대해 “황 권한대행의 직무 평가 결과를 기존 대통령 직무 평가와 동일선상에서 비교하기는 어렵다”며 “대통령직은 국민 투표를 통한 선출직, 즉 국민이 위임한 국정 리더십을 수행하므로 총리직보다 기대치와 주목도가 월등히 높고 그만큼 더 엄정한 잣대가 적용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0%, 국민의당 12%, 새누리당 12%, 개혁보수신당 6%, 정의당 4%, 없음/의견 유보 26%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4~5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그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