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단지내상가, 공급물량 7년만 최고치
총 32개 단지(269개 점포) 입찰 진행
계절 성수기 영향, 4분기 상가 분양 물량 전분기대비 2배
지난해 4분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단지 내 상가 물량이 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아파트 분양이 활발하면서 단지 내 상가도 많이 공급된 것이다. 다만 낙찰가율(내정가 대비 낙찰가격 비율)이 공급가의 두 배 이상인 데다가 공실 리스크도 커지면서 미분양 역시 적잖게 발생했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6년 4분기 공급된 LH 단지 내 상가는 총 32개 단지로 2013년 2분기(40개) 이후로 가장 많은 상가가 입찰 시장에 나왔다. 점포 수로는 2009년 2분기 이후 가장 많은 269개 점포가 공급됐다.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 단지 내 상가가 44개로 전체 물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한 단지 내 상가만 32개로, 2013년 2분기(40개) 이후 가장 많은 LH 단지 내 상가가 공급된다.
이 외에 근린상가 29개, 복합형 상가(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하층부에 조성되는 상가) 11개 등이 공급됐다.
수도권에서 상가 분양이 가장 활발해 작년 4분기에만 상가 62개가 공급되며 전체 공급량의 74%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42개, 인천 11개, 서울 9개 등이다.
상가 공급 물량이 늘면서 점포 수도 늘었다. 4분기에 공급된 상가 점포는 총 3천843개로 전 분기보다 111%, 전년 4분기보다는 7%가량 늘었다.
4분기에 공급된 상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천322만원(1층 기준)으로 전 분기보다 9.2%가량 낮았다.
LH 단지 내 상가 점포는 총 269개(특별분양, 입찰취소 제외)로, 2009년 2분기 이후 가장 많이 공급됐으며 이 가운데 주인을 찾은 점포는 248개로 낙찰률은 92.2%였다.
평균 공급가는 3.3㎡당 1천570만원, 평균 낙찰가는 3.3㎡당 2천944만원이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김민영 선임연구원은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면서 올해도 유동자금이 상가 분양에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며 "높아지는 상가 분양가와 커지는 공실 우려는 투자수익률을 낮추는 리스크 요인인 만큼 상가 투자에 앞서 가격과 입지 등을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