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 3개월 연속 하락세…'거래절벽' 현실화 되나
계절적 비수기 감안해도 지난해 1월보다 거래량 20%정도 줄어
강남3구는 이미 거래 뚝 끊긴 상태
서울 주택시장의 거래절벽 우려가 가시화되고 있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 전월세, 분양·입주권 등 ‘거래 3분야’ 모두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지난달만해도 전년 수준에 비해 소폭 감소세였지만, 이달 들어 전년 동월 대비 20% 가까이 감소하며 하락세가 깊어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계절적 비수기 이후에도 거래 감소가 장기화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올 하반기 금리인상이 예고돼 있어 본격적인 집값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1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실거래 통계를 보면 1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신고 기준)은 총 2323건으로 일평균 145.2건의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11·3 부동산 안정화 대책의 영향으로 거래량이 두 달 연속 감소했던 지난달 총 9436건, 일평균 304.4건과 비교하면 절반이상 줄어든 것이다.
계절적 비수기를 감안해 지난해 1월 일평균 거래량 175.2건과 비교해도 약 20%정도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10월 1만2910건(일 416건), 11월 1만980건(일 366건), 12월 9444건(일 304건)으로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거래량이 뚝 끊겼다. 강남구는 지난해 10월 아파트 매매거래가 736건(일 23.7건)이 신고 됐지만, 이달 현재까지 접수된 것은 158건(일 9.9)에 불과했다.
서초구 역시 지난해 10월 585건에서 12월 284건으로 감소했고, 1월 현재 128건이 접수 됐다.
송파구도 지난해 10월 947건, 11월 765건, 12월 538건, 1월 현재 169건으로 일평균 거래량이 전달 대비 20%정도 감소하고 있다.
전월세 거래도 이달 들어 16일 동안 5901건에 그치면서 하루 평균 368.8건이 신고 됐다. 지난해 10월 1만6075건(일 518.5건), 11월 1만5558건(일 518건), 12월 1만5375건(일 495건)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이사철이 아니지만 지난해 1월 아파트 전월세 일평균 거래량 405여건과 비교해도 10%정도 감소한 것이다.
서울 분양·입주권 거래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달 일평균 분양·입주권 거래는 16.4건으로 3개월 전인 지난해 10월 일평균 30.2건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1월 서울 분양·입주권 거래는 418건으로 일평균 13.4건이다.
부동산 업계는 이 상태로 3월 이후에도 거래량 감소가 지속되면 전반적으로 ‘거래절벽’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현 시장 분위기는 1월이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국정 불안, 금리 인상 예고, 입주물량 증가 등 악재가 겹치면서 수요의 심리적 위축현상으로 거래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러나 부동산 성수기인 3월 이후에도 거래량 증가세가 예년 평균에 비해 둔화된다면 거래절벽을 심각하게 우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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