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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행객 주춤에도 항공 특수 ‘여전’…일본·동남아↑


입력 2017.02.27 12:56 수정 2017.02.27 14:22        이소희 기자

1월 항공여객 949만 명…역대 1월 중 최고, 전년보다 12.6% 증가

1월 항공여객 949만 명…역대 1월 중 최고, 전년보다 12.6% 증가

ⓒ국토교통부

지난 1월 항공운송시장 증가율이 역대 1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 및 국내 여객이 전년 동월대비 12.6% 증가한 949만 명으로 파악됐다.

국토교통부는 2017년 1월 국제여객과 국내여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2.1%, 14.2% 증가했고, 항공화물은 전년대비 9.2%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국제선 여객은 설 연휴와 겨울방학 시즌에 따른 해외여행수요 증가와 저비용항공사의 공급 확대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12.1% 성장한 696만 명을 기록했다. 특히 저비용항공사 공급석은 지난해 1월 보다 47.4%나 늘었다.

지역별로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19.7%)과 추위를 피해 날씨가 따뜻한 동남아(13.6%) 등 근거리 지역과 대양주(12.8%)에서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동남아 노선의 여객 점유율은 저비용항공사 운항확대로 전년 동월대비 0.6%p 증가한 38.6%로 가장 비중이 높았으며, 일본노선 여객 점유율은 22.8%, 중국노선은 22.0% 차지했다. 지난해 1월 보다 일본은 19.7%, 동남아 지역이 13.6% 각각 늘어난 데 비해 중국은 4.5% 증가에 그쳤다.

ⓒ국토교통부

공항별로는 인천(12.4%)·김해(12.3%)·대구(184.0%)·무안(36.7%)공항이 전년 동월대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청주공항(-12.9%)과 김포공항(-2.8%)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국제선 여객 운송량은 국적 대형항공사의 경우, 전년 동월대비 0.9% 감소했고, 국적 저비용항공사는 전년 동월대비 48.3% 증가했다.

이는 아시아나항공에서 자회사인 에어서울로 7개 단거리 노선(히로시마, 요나고, 코타키나발루 등)을 인계한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국적사 분담률 66.1% 중 저비용 항공사 비중이 24.1%를 차지했다. 지난해 1월 보다 8%가량 늘어난 수치다. 탑승률도 88.4%로 0.5%p 증가했다.

국내선 여객은 제주와 내륙노선의 항공여행 수요 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14.2% 증가한 253만 명을 기록했다.

김포(15.3%)·제주(13.3%)·김해(12.9%)공항 등 대부분 공항이 전년 동월대비 여객 실적이 증가한 가운데 여수(54.5%)·대구공항(19.4%)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109만 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3.4% 증가했고, 저비용항공사는 144만 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4.8% 증가와 함께 56.8%의 분담률을 보였다.

항공화물은 평판디스플레이와 화장품 등 항공수출·입 화물 수요 성장, 여객 증가에 따른 수하물 증가 등으로 국제 및 국내 화물이 증가해 전년 동월대비 9.2% 증가했다.

국제화물은 일본(16.8%)·미주(10.6%)·동남아(9.7%) 등 전 지역의 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9.5% 성장한 32만 톤을 나타냈다.

국내화물은 제주와 내륙 노선의 화물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월대비 5.8% 증가한 2만6000톤을 기록했다.

2월에도 봄방학 기간의 가족여행객 증가, 항공사와 여행사의 특가 프로모션 등을 활용한 저렴한 여행비용, 외국인 방한 수요 증가, 저비용항공사의 공급력 확대로 인해 항공여객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국토부는 예산했다.

단,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2월부터 부과된 국제선 유류할증료와 전 세계 보호무역주의 확대 ,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향후 중장기적인 항공수요의 부정적인 요인이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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