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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렐류드-이희문, 재즈와 경기민요의 콜라보 '한국남자'


입력 2017.03.06 14:01 수정 2017.03.06 14:01        이한철 기자

4월 18일 LG아트센터 앙코르 공연 '상상 이상의 무대'

'한국남자' 앙코르 공연 포스터. ⓒ 아이디어랩

재즈 하는 남자 프렐류드, 경기소리 하는 남자 이희문이 공동 기획한 프로젝트 공연 '한국남자'가 다음달 18일 LG아트센터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지난해 7월 국립극장 '여우락' 페스티벌을 통해 처음 선보인 '한국남자'는 동서양 음악의 완벽한 조화뿐 아니라 차별화된 무대 비주얼과 퍼포먼스로 극찬을 받은 바 있다. 특히 '경기민요 재즈'라는 새로운 장르를 열었다는 평이 이어지면서 관객들의 재공연 요청도 봇물을 이뤘다.
 
이번 앙코르 공연에서는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는 재즈밴드 프렐류드와 등장하는 무대마다 화제를 몰고 다니는 '파격의 아이콘' 국악인 이희문, 그리고 조선의 아이돌이라 불리는 소리꾼 놈놈(신승태, 조원석) 등 총 7명의 남자들이 2시간을 꾸밀 예정이다.

1부에서는 앞만 보며 달려오느라 정작 자신은 돌보지 못한 남성, 자식과 남편을 뒷바라지하며 살다 앞으로 향하지 못했던 여성을 그린다. 2부에서는 남성과 여성 간의 위로와 화해를 보여주며 서로에 대해 이해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마지막 3부에서는 사회가 규정한 남자, 여자라는 틀을 벗어나 진정한 자아를 찾는 이야기를 노래와 대화 형식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특히 공연 중간마다 재치 있는 말이 곁들여지는 '재담소리'를 넣어 관객들과 소통하며 흥을 유도한다.
 
과거 바깥주인이 거처하면서 외부 손님을 '사랑방'으로 접대하여 재담을 나누었던 것처럼, 극장을 사랑방 삼아 우리 아버지, 어머니, 남자, 여자들을 불러 모아 한바탕 이야기를 펼치는 콘셉트다.

특히 아버지, 어머니, 남자, 여자 등으로 분류되거나 집단에 속하지 않고 독립적인 주체로 생각하게 함으로써 비로소 자기 스스로를 마주하고 돌볼 수 있는 힐링 과정을 선보인다.
 
음악적으로는 피아노와 베이스는 국악기의 가야금과 거문고가 되고, 색소폰은 대선율을 잡아주며 태평소와 아쟁과 같은 역할을 한다. 드럼은 장구처럼 비트를 담당하게 된다. 민요는 보컬이 되고 재담은 코러스의 역할까지 소화하며 음악적 경계를 무너뜨린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음악과 무대로 흥과 멋을 선보일 '한국남자'의 티켓 예매는 LG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할 수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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