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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제한 ETN, 상장 첫주…하루평균 거래 4000만원


입력 2017.04.05 17:55 수정 2017.04.06 08:04        박선영 기자

매출규모 총 2만7409주

콜·풋스프레드 유형 상품 주로 거래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27일 코스피에 상장한 ‘손실제한 ETN'이 상장 후 7거래일간 2억8000만원 수준으로 거래됐다고 5일 밝혔다. 매출규모는 총 2만7409주로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4000만원 수준이다. ETN이 처음 도입된 2014년 11월 하루 평균 거래량이 1억10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시장 반응은 아직까지 미지근한 편이다.

종목별로는 NH투자증권의 풋스프레드형 상품 'QV K200 P-SP 1804-01 ETN'이 총 1억3000만원 거래되면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증권의 콜형(주가 상승 시 수익에 제한을 두지 않는 구조) 상품 'K200 Call 1803-01 ETN'이 5000만원, 미래에셋대우의 콜스프레드형(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률을 지급) 'K200 C-SP 1803-02 ETN'이 4000만원으로 뒤를 이어 콜·풋스프레드 유형 상품이 주로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손실제한 ETN’은 최대손실은 일정수준으로 제한하면서 예금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안정적 투자수단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현재 4개 발행사에서 7가지 수익구조로 총 15종목을 발행하고 있다.

이 상품은 장중 실시간 매매가 가능해 그간 장외 ELS 중도환매시 높은 수수료를 지급하던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대체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 또한, 장외 ELS의 단점을 보완한 장내 상품으로, 중장기 투자에 적합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다만 미미한 거래량은 넘어야 할 숙제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 상품으로는 처음 선보이는 수익구조상 투자자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어, 지속적인 마케팅을 통한 인지도 제고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수익구조의 신상품 개발을 통해 장외 ELS 투자수요 흡수 및 ETN시장 외연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선영 기자 (sy031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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