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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8개월 만에 중국행…상하이포럼 참석


입력 2017.05.11 18:41 수정 2017.05.11 19:00        박영국 기자

사드 이슈, 상하이세코 지분 인수 등 사안 챙길듯

최태원 SK그룹 회장.(자료사진)ⓒSK그룹

지난달 출국금지 조치가 풀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일본에 이어 두 번째 행선지로 중국을 택한다.

11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26~29일 열리는 상하이포럼 참석을 위해 중국 출장길에 오른다. 최 회장의 중국행은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만이다. 그동안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출국금지 조치를 당해 해외 출장이 자유롭지 못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세부 일정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SK그룹이 설립한 재단 관련 행사인 만큼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최 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상하이포럼은 SK그룹이 설립한 한국고등교육재단과 중국 복단대학교가 공동 주최한다.

최 회장은 '아시아와 세계-새 동력, 새 구조, 새 질서'라는 포럼 주제에 맞춰 기조연설을 하는 등 SK그룹 알리기와 인맥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상하이포럼에는 중국 교육부와 상해시 정부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최 회장은 매년 상하이포럼에 참석할 만큼 중국 사업을 중요시 하고 있다.

간만의 중국 출장길인 만큼 그동안 산적했던 SK 계열사 관련 사안들도 직접 챙길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의 중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은 사드 이슈에 따른 판로 차질로 지난 1월부터 가동을 중단했고, 영국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보유한 중국 상하이세코 지분 인수도 계속 미뤄지고 있어 최 회장의 중국 내 인맥을 활용한 해법 모색이 절실하다.

최 회장은 중국 서부 최대 도시인 충칭에서 글로벌 경제고문 역할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 9월 쑨정차이 충칭시 당서기와 황치판 충칭시장을 이틀간 2~3차례씩 만나며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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