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한국당 7.3전대 릴레이 인터뷰] 이재영 “기득권의 청년 외면...‘태생 보수’가 바꾸겠다”


입력 2017.07.01 00:01 수정 2017.07.01 06:14        황정민 기자

“집토끼들이 울고 있다" "외연 확장은 그 다음”

“가치 중심, 이념 중심 정당이 돼야 국민 사랑 되찾을 수 있다”

이재영 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 후보.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을 향한 대다수 청년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지난 19대 대선 출구조사에서 한국당을 지지한 청년은 최대 8%에 그쳤다. 보수우파 청년들 사이에선 소위 ‘우밍아웃(우파+커밍아웃)’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청년이 우파정당 지지자임을 밝히기마저 꺼리는 실정이다.

이런 위기에 처한 한국당에 다시금 “젊은 피를 수혈하겠다”고 자처한 이가 있다. 바로 오는 7.3전당대회에서 청년최고위원직에 도전장을 내민 이재영 후보다. 데일리안은 인터뷰를 위해 그의 여의도 사무실을 찾았다. 먼저, 한국에선 아직 흔치 않은 ‘청년보수’의 길로 들어선 계기를 물었다.

“태생적 보수”

돌아온 대답은 명료했다. “태생적 보수”라는 것이다. 어떤 계기보다도 자연스레 보수가 지향하는 가치를 중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한국의 근·현대 역사를 살펴보니 보수 세력의 역할이 중요했다”며 “물론 과거의 보수와 현재, 미래 보수의 모습은 조금씩 변화해야 하지만 그 핵심 가치는 꾸준히 가져가야한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보수가 된 이 후보는 지난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비례대표로 한차례 원내를 경험했다. 이후엔 원외당협위원장(강동구을)을 맡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당 산하 연구기관인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당 중앙청년위원장 등을 거치며 꾸준히 한국당에서 보수청년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던 와중에 이 후보는 지난 탄핵정국을 지켜보며 당권 도전을 결심했다. 그는 “최순실 사건 후부터 당이 청년층으로부터 급격하게 지지도를 잃었다”며 “당이 살기 위해선 개혁의 핵심에 ‘청년 재건’이 필요하다 생각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재영 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 후보.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기득권의 청년 외면”

청년들이 꾸준히 당에 등을 돌리도록 주범으로는 ‘기득권의 외면’을 지목했다. 이 후보는 “청년들은 지난 수년간 ‘희망을 달라’, ‘아파하고 있다’, ‘우리 힘만으론 해결할 수 없다’는 등을 부르짖었다”며 “그런 외침을 당 기득권이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기득권을 내려놓고 당 전체가 젊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과 같은 마인드, 태도, 방법으로 당을 운영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끊임없이 내고 싶다. 당 대표 후보자 중에서도 청년이 중요하다고 말씀 안하시는 분이 없다. 모두 저와 같은 위기의식을 느끼고 계실 거라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이념 중심 정당이 돼야”

지난 탄핵정국을 거치며 한국당은 쪼개지고 갈라졌다. 기존 ‘새누리당’이라는 한 울타리 안에 묶여있던 한국의 보수층이 저마다 지향하는 소위 ‘참보수’의 길로 흩어졌다. 그는 이 지경이 된 한국당의 재건을 위해선 이념 정당이 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먼저 이 후보는 “가치 중심, 이념 중심의 정당이 돼야 국민의 사랑을 되찾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코어(core) 없이는 외연확장이 안 된다”며 “집토끼들이 울고 있다. 당에 너무 실망해서 나가거나, 안에 있어도 활동하지 않고 있는 안팎 토끼들의 구심점 역할을 누군가는 해야 한다. 외연 확장은 그 다음”이라고 말했다.

이재영 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 후보.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그럼 언제 시작하죠?”

청년정치인의 목소리를 ‘경륜 부족’으로 치부하는 이들을 향해선 “그럼 정치는 언제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경험이 부족하다고 말씀하시면 물론 저희가 더 노력해야한다”면서도 “프랑스 마크롱과 같이 젊은 수상의 지도급들은 13살, 14살부터 정치를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 노르웨이 전직 장관은 13살에 타운홀을 가서 정치에 참여했는데, 그런 활동을 정당에서 합법적으로 지원해줬다고 한다”고 전했다.

코앞으로 다가온 7.3전당대회에는 이 후보를 포함, 총 5명의 후보가 1개의 청년최고위원직 자리를 놓고 겨룬다. 과연 이날 이재영 후보가 당선 수락연설의 영광을 누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황정민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