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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파전' 정의당 대표 경선, 11일 '포스트 심상정' 누구?


입력 2017.07.11 00:01 수정 2017.07.11 05:51        조정한 기자

심상정 물러난 자리에 박원석 전 의원, 이정미 의원 출마

지방선거 앞두고 정의당 정체성 유지, 외연확장에 초점

지난 4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100분토론 정의당 대표 후보 초청 토론회 녹화 시작에 앞서 박원석 후보(왼쪽)와 이정미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합뉴스

2017 대선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낸 정의당의 새 대표가 11일 선출된다. 박원석 전 의원과 이정미 정의당 의원이 출마한 '2파전' 경선은 10일까지 온라인 투표, 현장 투표까지 진행한 상태다. 11일에는 추가로 ARS 모바일 투표를 진행하며 당일 개표해 당선자를 공고할 계획이다.

이번 선거는 심상정, 노회찬 등 이른바 '간판 인물'이 아닌 '새로운 인물'이 정의당을 이끄는 시작이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한 2018 지방선거를 앞둔 만큼 정의당의 정체성은 그대로 유지하되 '외연 확장'을 꾀하는 공약들이 많이 보이는 게 특징이다.

후보로 출마한 박 전 의원의 경우, 참여연대를 설립하고 발전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시민운동가로 알려져 있다. 지난 19대 국회에서는 정의당 소속 비례대표 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그는 2020년 제1야당을 목표로 당 기득권을 내려놓고 외부 인재를 영입, '촛불 정계개편'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진보정치의 판을 넓히기 위한 외연확장을 목표로 '양손 민주주의'를 기치로 내걸었다. 2018년 지방선거를 겨냥해선 원외에서 정의당 의원 6명과 '6+1 리더십'을 구성하겠다고도 포부를 밝혔다.

이에 비해 이 의원의 경우 비정규직, 여성, 성 소수자, 청년, 농민 등 정치에서 소외된 이들을 대변하며 '얼굴 없는 민주주의'를 끝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헌법에 선거 제도 비례 원칙 추가와 정치자금법 개정, 그리고 당원 직접 민주주의를 반영하겠다고도 했다.

아울러 내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선 원내에서의 역할을 무시할 수 없다며 현직 의원인 점을 자신의 장점으로 강조하고 있다.

그는 T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국민들의 개혁의 요구, 개혁의 열망을 성공시키기 위해선 이 정부가 잘 되도록 협력할 것은 최대한 협력해야 된다는 것이 제 입장"이라면서도 "방향이 잘못됐을 때는 누구보다 앞서서 비판하고 개혁을 잘 된 방향으로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저희들의 몫이다"라고 방향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번 당직선거에서는 부대표와 전국위원, 당 대의원도 선출한다. 모두 3명을 뽑는 부대표 선거에는 박인숙, 강은미, 이병렬, 이병진, 한창민, 정혜연, 김태훈 등 7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추혜선 대변인은 관련 서면 브리핑에서 "이번 동시 당직선거는 정의당의 내일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이라면서 "당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당 대표 선출을 앞두고 심상정 정의당 전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년은 국가적으로나 정의당에게나 중대한 전환기였다"며 "진보적 대중정당의 기틀을 닦는 데 주력한 것에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심 전 대표는 지난해 4월 총선에서 6개 의석을 확보하며 정의당에 성과를 가져다줬가. 지난 5.9대선에서는 자신이 후보로 출마, 진보정당 사상 최고 득표율인 6.2%를 기록하며 정의당의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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