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에서 우울증을 앓던 여대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자신의 SNS에 "성폭행 범죄 피해를 당했다"는 글을 올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대학생 A(20·여)씨가 12일 오후 1시께 시흥시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숨지기 직전 SNS에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본 지인이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이미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의 집에서는 수첩 크기 1면 분량의 유서와 함께 우울증 처방전도 발견됐다.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만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우울증을 앓던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경찰은 A씨가 숨지기 전 자신의 SNS에 올린 게시 글에서 '과거에 수차례 성폭행이나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성폭행 범죄 피해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