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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H&B숍과 다른 매력"…신세계 '시코르', 뷰티 랜드마크 도전


입력 2017.12.22 17:05 수정 2017.12.22 17:06        손현진 기자

2030 젊은 층 타깃…해외 고급 브랜드부터 국산 중소기업 화장품까지 망라

셀프 바와 전문 케어 존 구성…"코덕들의 놀이터" 자처

신세계백화점의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가 22일 서울 강남대로 중심지에 플래그십 매장을 냈다. 시코르 강남역점 1층 전경.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의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가 22일 서울 강남대로 중심지에 'K-뷰티 랜드마크' 출사표를 냈다. 시코르는 지난해 12월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을 시작으로 강남점, 부산 센텀시티점, 광주점 내 매장을 냈고, 오픈 1년 만에 백화점을 벗어나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오픈일에 방문한 시코르 강남역점은 H&B(헬스앤뷰티) 스토어를 필두로 한 기존 화장품 편집매장과 뚜렷한 차별점을 제시하고 있었다.

시코르 강남역점은 영업면적이 1061㎥(약 321평)에 이르며 옛 금강제화 강남역점 건물의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총 3개층에 자리하고 있다.

1층에 들어서면 최신 뷰티 트렌드를 반영한 색조 카테고리가 펼쳐진다. 2층엔 기초제품과 란제리 매장이 있고, 지하 1층에는 일부 색조 제품과 헤어 및 네일케어, 키즈, 뷰티소품 카테고리가 마련돼 있다. 화장품에 특화한 편집숍이기에 음료나 스낵 코너 등은 찾아볼 수 없었다.

시코르는 해외 럭셔리 브랜드뿐 아니라 우리나라 화장품 브랜드까지 구비하고 있었다. 특히 소셜미디어나 TV홈쇼핑으로 제품력을 입증 받고,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은 중소기업 화장품 입점을 늘렸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강소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는 '뷰티 루키' 코너. ⓒ데일리안

시코르 관계자는 "약 250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데 이 중 65개가 중소기업 제품"이라며 "화장품 시장에서 상생모델을 만들어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에서 유통되던 브랜드 '헉슬리'는 지난해 시코르에 입점한 이후 브랜드 매출이 5배 가량 뛰었다. 올해 2월에는 백화점 단독 매장을 열었고 말레이시아와 일본, 중국, 미국 등 해외 각지에 수출 길도 열렸다.

시코르에는 라뮤즈, 렛미스킨, 핑크원더 등 국산 브랜드도 입점해 있다. 신세계 바이어가 온라인에서 뜨고 있는 제품을 일일이 써보고 경쟁력 있는 상품을 꾸준히 발굴한 결과다.

젊은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 특성상 시코르 강남역점은 2030 여성이 주 타깃이다. 이들을 위한 전략 중 하나는 해외 고급 브랜드의 '소용량 제품'을 기획해 가격 부담을 대폭 낮춘 것이다.

일명 '갈색병'이라고 불리는 '에스티로더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싱크로나이즈드 리커버리 콤플렉스 II' 제품은 50ml 용량이 15만5000원대지만 시코르에선 7ml 짜리를 1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베네피트의 정가 4만5000원대 틴트 제품도 미니 사이즈가 1만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시코르 강남역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해외 브랜드 소용량 제품. ⓒ데일리안

'화장품 마니아들의 놀이터'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체험형 공간도 곳곳에 마련해뒀다. 색조와 스킨케어 제품을 자유롭게 테스트 해 볼 수 있는 셀프 바가 1층 중앙 등 여러 곳에 비치돼 있고, 지하 1층에도 손쉽게 화장을 고칠 수 있도록 수십개의 거울이 달린 '미러 스페이스'가 마련돼 있다.

시코르 강남역점에는 셀프 케어 공간 외에도 전문가가 상주하는 스타일링 바와 브로우 바가 추가 구성됐다.

이은영 신세계 화장품팀 팀장은 "두피케어 존에서 두피나 헤어 스타일링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볼 수 있다"며 "시코르는 럭셔리부터 중저가 브랜드까지 폭넓게 갖추고 있어 전문가들이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제품이 뭔지 제안해줄 수 있다"고 했다.

시코르에선 화장품 기프트 자판기도 눈에 띈다. 공식 앱을 다운 받아 '시코르 클럽'에 가입하면 구매금액을 적립해 자판기에서 화장품을 뽑을 수 있는 '코인'을 모을 수 있다. 화장품 자판기에 베스트셀러 인기 상품 위주로 배치해 클럽 고객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코르의 화장품 기프트 자판기. ⓒ데일리안

고객들이 직접 상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키오스크도 있다. 터치형 키오스크에선 카테고리별 상품 순위나 리뷰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직원 도움 없이 원활한 쇼핑을 하는 데 활용되는 '언택트(Untact)' 기술의 일환이다.

프리미엄 향수 존에선 딥티크, 에르메스퍼퓸, 아닉구딸 등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니치 향수를 구입할 수 있고, 란제리 편집숍 '엘라코닉'에서 이너웨어도 쇼핑할 수 있다. 이 팀장은 "시코르 고객들이 내외부적인 아름다움을 모두 챙길 수 있도록 이너웨어 코너를 마련했다"고 언급했다.

김영섭 신세계백화점 해외잡화담당 상무는 "2030 여성들의 놀이터이자 중소 뷰티 브랜드의 등용문이었던 시코르가 드디어 백화점 밖에서 고객들을 만나게 됐다”며 “시코르 플래그십 스토어 1호점은 강남 지역 K뷰티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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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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