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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건너간 결선투표’ 박영선‧우상호,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입력 2018.03.28 01:00 수정 2018.03.28 06:05        이충재 기자

당 지도부 “경선잡음 커질라” 부정적 입장

박·우 단일화 가능성 솔솔…친문 표심 관건

당 지도부 “경선잡음 커질라” 부정적 입장
박·우 단일화 가능성 솔솔…친문 표심 관건


박원순 서울시장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우상호 의원 ⓒ데일리안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나선 박영선‧우상호 의원이 고민에 빠졌다. 당 지도부가 경선에서 결선투표를 실시하지 않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면서다. 현역 프리미엄을 업은 박원순 서울시장을 뛰어넘을 현실적 방안이 마땅치 않다는 분석이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월 18일 서울 영등포구 꿈이룸학교에서 열린 박영선 서울시장 출마 선서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정부 개헌안에도 명시…결선투표 불씨 살리기 사활

현재 두 의원은 결선투표제 도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 결선투표가 없으면 경선은 무의미하다며 경선룰 결정의 키를 쥔 당지도부를 거듭 압박하고 있다.

우 의원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에 대선 결선투표를 명시하고 있는데, 여당이 결선투표를 안 하는 게 맞느냐”라고 했고, 박 의원도 이날 간담회에서 “결선투표 없는 조용한 선거가 지방선거 승리를 가져올 수 있겠나”라고 꼬집었다.

당지도부는 경선잡음을 이유로 결선투표제 도입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결선투표제를 수용할 경우 후보 간 네거티브전이 가열되는 등 선거판이 요동칠 수 있다.

여당으로 기울어진 선거판을 흔들어댈 이유가 없는 민주당이다. 고공지지율에 부자몸조심 중인 여당의 인식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라는 지적이다.

결선투표제 도입이 멀어지면서 박영선·우상호 의원 간 후보 단일화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사진의 우 의원 ⓒ데일리안

박영선·우상호, 단일화 가능성은

결선투표제 도입이 멀어지면서 박‧우 의원 간 후보 단일화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박 시장과 1대 1구도로 맞붙으면 해볼 만한 싸움 아니냐는 것이다.

양자 구도에선 박 시장도 승리를 낙관하기 어렵다. 당내 기반이 부족한 게 최대 단점으로 꼽히는 박 시장이다.

당원투표와 여론조사가 5대 5비율로 치러지는 경선에서 당심(黨心)이 한쪽으로 쏠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내 최대 계파인 ‘친문표심’이 박 시장에게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도 후보단일화론을 키우는 요소다.

두 의원 모두 후보단일화 가능성에 손사래를 치고 있다. 그러나 경선이 가까워질수록 자연스럽게 단일화가 논의될 것이란 얘기가 많아지고 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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