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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美 물밑대화 주역 앤드류 김…남북관계 시나리오별 대비중”


입력 2018.05.15 14:43 수정 2018.05.15 14:45        김지수 수습기자

700명 규모 美CIA 대북 특수조직 ‘코리아미션센터’

北동향·반응따른 시나리오…“크고 작은 충돌 대비”

15일 정부 고위관계자는 미국 CIA 대북전담 특수조직 '코리아미션센터'가 대북 군사옵션을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준비중이라고 전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미국이 대북 군사옵션을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정부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15일 정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미국 CIA 코리아미션센터의 군사옵션이 아주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리아미션센터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특수조직으로 지난해 5월 10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신설됐다. 이 조직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대북 정보수집·분석 등의 임무를 맡고 있다. 창설 당시 마이크 폼페이오 CIA 국장은 “코리아 임무 센터를 신설해 미국과 동맹국들에 대한 북한의 심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CIA의 노력을 더욱 확고하게 통합하고 지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워싱턴D.C.에서 앤드류 김 미국 CIA 코리아미션센터장과 만나 장시간 이야기를 나눴다”며 특히 “그 규모와 논의 내용에 놀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코리아미션센터의 규모가 무려 6~700명에 달하며 앤드류 김 센터장의 사무실이 백악관 내 주요 NSC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백악관에 사무실을 두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대북 군사옵션이) 어떻게 대응할 지에 대해 아주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준비되고 있다”며 “우리가 단순하게 걱정할 일이 아니다”고 했다. 북한의 반응과 동향에 대비해 약 20여 가지 시나리오를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남북관계의 당사자인 한국의 역할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이 관계자는 “경우에 따라 (남북 간) 크고 작은 충돌이 세계전으로도 갈 수 있는데 우리 당사자인 한국은 어떤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지수 기자 (jskim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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