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친환경차 내수 1만2766대, 전년비 19.2%↓
수출 2만8597대, 24.1%↑…사상 최대치 기록
11월 친환경차 내수 1만2766대, 전년비 19.2%↓
수출 2만8597대, 24.1%↑…사상 최대치 기록
국내 친환경차 판매가 수소전기차(FCEV)를 제외하고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차 수출은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2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1월 국내 친환경차 판매(국산+수입)는 전년 동기 대비 19.2% 감소한 1만2766대, 수출은 24.1% 증가한 2만8597대가 판매됐다.
국산 브랜드와 수입 브랜드의 친환경차의 내수 판매는 각각 7.2%, 44.2%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하이브리드(HEV)가 19.8%, 전기차(EV)가 24.0%,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가 42% 각각 감소했다. 다만 수소차는 336.9% 증가했다.
하이브리드는 국산브랜드 판매는 현대자동차 쏘나타의 호조로 7.8% 증가했다. 지난 7월 출시된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전년대비 182.4%가 증가한 1203대가 팔렸다. 수입브랜드는 불매운동으로 인한 일본 브랜드(렉서스, 토요타)의 약세로 전년 대비 68.4% 감소한 1202대 판매에 그쳤다.
국내 유일 수소차인 현대차 넥쏘는 정부 보급지원책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336.9% 증가한 699대가 팔렸다. 이는 국내 판매 역대 최고 기록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는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신모델이 공급되지 않았고, 일본차 하이브리드 판매가 하락했기 때문에 전반적인 친환경차의 감소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국내 부진과 반대로 11월 친환경차 수출은 유럽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 유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수출 실적은 전체 승용차 수출량의 10.2%를 차지했다.
EV는 전년 대비 124.6% 증가한 9492대(124.6%↑), PHEV는 45.1% 증가한 4045대, FCEV는 185.7% 증가한 60대가 수출됐다.
EV에서는 현대차 코나(77.4%)와 아이오닉(65.0%), 기아자동차 니로(229.5%)가 PHEV에서 K5가 (53.7%↑) 친환경차 수출을 주도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내년부터 유럽시장에서 강화된 환경규제인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규제가 시행되면서 친환경차 수출은 더욱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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