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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에어부산, 임원 전원 사직서 제출…고강도 자구책


입력 2020.02.24 08:50 수정 2020.02.24 10:20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임금 반납 이후 추가 조치...전 직원 희망 뮤급휴직 실시

국제선 32개 중 비수익 노선 25개 노선 3월 한달 비운항

에어부산 항공기.ⓒ에어부산 에어부산 항공기.ⓒ에어부산

에어부산이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임원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지난주 임금 반납에 이은 추가 고강도 자구책으로 전 직원 대상으로 희망 무급휴직도 실시한다.


에어부산(대표 한태근)은 24일 대표이사 이하 모든 임원들이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일괄 사직서를 제출했다. 지난주 20~30% 급여를 반납하기로 결정한 에어부산 임원들은 이번 사직서 제출을 통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경영 위기 극복에 앞장서기로 각오했다.


이번 사직서 제출은 지난해 일본 무역 분쟁을 시작으로 코로나 19 사태까지 연이은 악재에 따른 유례없는 위기를 직면한 가운데 전방위적인 고강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이뤄졌다.


또 부서장도 자발적으로 임금의 10% 반납에 동참했으며 전 직원들도 3월부터 무급 희망 휴직에 적극 동참할 뜻을 밝히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에어부산은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주 4일 근무·무급 15일·무급 30일’등의 휴직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에어부산은 코로나 19사태로 탑승객이 급감한 중국 및 동남아 노선 25개를 3월 한 달간 비운항 하기로 했으며 항공기 리스사 및 국내외 공항 조업사와 비용 납부 유예 또는 감면을 협의하는 등 비용 절감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예기치 못한 악재들로 인해 매우 엄중한 상황 가운데 있다”라며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비용 절감과 수익성 제고 등 경영 정상화에 모든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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