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간 기초 군사훈련 마치고 퇴소
모범적인 군 생활로 호평
한국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기초 군사훈련을 안전하게 마쳤다.
손흥민은 8일 제주도 서귀포시 해병대 9여단 훈련소에서 3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마치고 퇴소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20일 오후 제주도의 해병대 9여단 훈련소에 입소했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하고 병역 특례혜택을 받은 손흥민은 3주 동안 기초 군사훈련을 마친 뒤 34개월 동안 현역 선수로 활동하면서 일정 기간 봉사활동(544시간)을 이수하면 병역 의무를 마치게 된다.
대한민국 해병대는 이날 공식 SNS를 통해 손흥민의 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해병대에 따르면 손흥민은 훈련생 157명 중 1등으로 수료해 필승상을 수상했다. 특히 영점 사격 훈련에서 10발을 모두 과녁 중앙에 명중시켜 교관들로부터 칭찬을 들었다고 전했다.
기초 군사훈련 동안에는 다른 훈련병들과도 친구처럼 잘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나이가 어린 훈련병들은 그를 '흥민이 형'으로 불렀고, 손흥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힌편, 손흥민은 이날 수료식이 끝난 뒤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차를 타고 일반 훈련병과는 다른 통로를 통해 훈련소를 빠져나갔다.
손흥민은 퇴소 직후 곧바로 공항으로 이동해 제주를 빠져나갈 계획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