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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안 접수에 '미소' 지은 추미애, 일부러 보란듯 윤석열 부인 자료 읽어


입력 2020.07.21 15:36 수정 2020.07.21 17:45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추미애법무부 장관이 21일 오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이 발의한 자신의 탄핵소추안 보고를 들으며 웃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 씨와 장모 최씨와 관련된 자료를 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본회의장에 참석해 법무부 장관 자리에 앉은 추 장관은, 자신의 휴대전화로 윤 총장 아내와 장모 관련 자료를 문서로 띄워 읽었다. '토지 매각 추진 및 대출금에 대한 연체 발생' 등이 담긴 문서였다. 본회의장 뒤편에 취재진이 자리하고 있었지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앞서 21대 총선을 앞둔 지난 4월 7일,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선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현 열린민주당 대표)과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현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조대진 변호사는 윤 총장의 아내 김씨와 장모 최씨를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들은 윤 총장 아내와 장모가 각각 주가조작 및 의료법 위반 등의 의혹에 연루됐다고 주장했다.


추 장관은 이날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앞서 박병석 국회의장이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이 국회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접수했다"고 알리자 '미소'를 짓기도 했다.


탄핵소추안은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질 예정이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76석을 확보한 상황에서 가결에 필요한 재적 의원 과반수의 동의는 현실적으로 불가능 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추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핍박의 주인공으로 저를 지목해 오늘 탄핵소추가 발의됐다"며 "저는 지금처럼 오로지 공정과 정의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동산 관련 글도 올렸다. 그는 "나와 내 가족이 함께 살 집, 나의 보금자리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해 돈을 모은다. 그러나 천정부지로 치솟는 아파트 값에 서민들은 좌절한다"면서 "부동산이 서민의 인생을 저당잡는 경제시스템, 이것은 일찍이 토건세력이 만들어 놓은 것이지 문재인 정부의 국토부가 만든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처음 몇 억을 갖고 경매 부동산을 낙찰받고, 그 부동산을 담보로 저축은행에서 대출받아 잔금을 갚고, 수십억 시세차익을 남긴 뒤 아파트 개발 부지로 팔았다는 부동산 성공 스토리를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며 "이걸 부러워하고 그 대열에 참여한 사람과 또 참여하고픈 사람은 아파트 가격이 내리기를 원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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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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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청천. 2020.07.21  08:25
    미친 여자.  네 야동이나 까라.  왜 고발하라는데 고발도 못하고 야동은 숨겨놓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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