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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20] 김현미도 '테스형! 신드롬' 홀릭?…국감장서 빵터졌다


입력 2020.10.16 16:30 수정 2020.10.16 20:40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송석준, 주택 정책 비판하며 나훈아 신곡 재생

金 노래 나오자 웃음 못참은 모습 포착돼 화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준비한 가수 나훈아의 '테스형!'의 노래를 들으며 웃음짓고 있다. ⓒ뉴시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장에서 '빵'터졌다. 최근 화제가 된 가수 나훈아의 '테스형' 일부 대목이 나오면서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김 장관은 최근 쿠웨이트 국장 장례식에 조문을 다녀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시간에 정부의 잘못된 주택정책으로 많이 상심한 국민에게 위로를 했어야 했다"며 "'테스형!' 가사가 우리 국민을 위로하는 마음을 절절히 담고 있다. 들어보고 국민의 마음을 읽어달라"며 노래를 틀었다.


이어 국감장에는 '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라고 부르는 나훈아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를 들어보지 못했다는 김 장관은 한동안 웃음을 참지 못했다.


송 의원은 "대중가요에는 국민의 시대정신과 정서가 묻어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BTS가 세계 가요계를 석권하고 대한민국 기업이 세계 최고기업으로 각광받는 데 국민은 왜 이렇게 힘들어하고 있나"라며 '주택정책'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장관은 "모든 말에 동의하는 건 아니지만 국민께 걱정을 끼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현재 주택 매매시장은 안정세이며, 전세시장은 다소 불안하지만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나훈아의 신곡 '테스형!'은 고대 그리스의 유명 철학자 소크라테스에게 힘든 삶에 대한 하소연을 하는 내용이다. 나훈아는 지난 추석 특별 공연에서 이 곡을 선보인 바 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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