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가격대, 강남∙여의도 등 업무지구 접근성 우수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적용되면서, 투자자들이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입지에 따라 임대수익률이 큰 차이를 보이는 만큼 자연스레 수익률이 높은 지역 위주로 오피스텔 매물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시내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상위 TOP5 지역은 지난 9월 기준 ▲강북구 5.35% ▲동대문구 5.15% ▲관악구 5.13% ▲중랑구 4.88% ▲구로구 4.85% 순이다.
이들 지역의 공통점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및 종로∙용산구 등 주요 업무지구를 품은 지역보다 합리적인 가격대인 만큼 수익률이 더욱 높다는 점이다.
용산구(4.05%), 송파구(4.08%), 강남구(4.34%) 등의 경우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매매거래량도 크게 줄어 올 9월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송파구 52.59% 감소 ▲강남구 28.89% 감소 ▲종로구 27.27% 감소 ▲용산구 41.38% 감소 등을 기록했다.
아울러 임대수익률 상위권 지역들은 교통망이 우수해 여의도∙강남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까지 체감거리가 짧다. 이에 수요가 몰리면서 임대수익률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투자자들이 오피스텔을 고를 때 ‘옥석가리기’에 나서는 등 보다 신중해지면서 임대수익률이 높은 지역 내 오피스텔로 투자가 몰릴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주택시장의 강도 높은 규제를 피해 수익형 상품으로 여전히 오피스텔 투자가 유효한 상황”이라며 “특히 임대수익률 등 투자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조건을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서울 내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상위 5개 지역에서 분양을 앞두거나 진행 중인 단지들이 있다.
현대엔니지어링은 이달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일대에서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신도림역 센트럴’을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20층, 1개동, 전용 18~29㎡ 총 463실로 이뤄진다. 지상 1층~3층까지는 상업시설, 지상 4층~20층까지는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시티건설은 서울 중랑구 망우동∙신내동 일대인 양원지구 내에 주거용 오피스텔 ‘신내역 시티프라디움’의 잔여세대를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25층, 8개동, 전용 40~84㎡ 총 943실 규모로 조성된다.
한울종합건설은 서울 중랑구 상봉동에 오피스텔 ‘브르넨까사 상봉’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17층, 1개동, 전용 20㎡ 단일 타입 총 135실 규모로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