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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주루사→부상’ 박석민, 최악의 KS로 남을까


입력 2020.11.21 00:01 수정 2020.11.20 23:17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3회초 2루타성 타구 날린 뒤 치명적 주루사 이후 부상교체

1~2차전 연속 실책으로 체면 구겨, 부상으로 출전 미지수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3차전 3회초 2사 1루 상황서 NC 박석민이 안타를 친 뒤 2루로 쇄도하다 아웃되고 있다. ⓒ 연합뉴스

NC 다이노스 베테랑 박석민이 치명적인 주루사를 범하며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박석민은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0 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3회초 NC의 공격 때 부상으로 교체됐다.


2사 1루 상황에서 두산의 바뀐 투수 홍건희를 상대한 박석민은 좌측 담장을 때리는 2루타성 타구를 날리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두산의 빠른 중계 플레이가 이뤄졌고, 본인은 어정쩡한 슬라이딩으로 2루에서 아웃 당하며 찬물을 끼얹었다. 급기야 슬라이딩 과정에서 왼쪽 가운데 손가락을 접질리는 부상을 당하며 지석훈과 교체됐다.


박석민은 2010년대 삼성 라이온즈서 5개의 우승 반지를 얻은 경험 많은 베테랑이다. 하지만 이번 한국시리즈 들어 박석민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NC의 기대와는 많이 벗어난다.


그는 지난 1~2차전에서 실점의 빌미가 되는 연속 실책을 범하면서 안정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내야의 중심을 잡아야 하는 베테랑으로서 잇따른 실책으로 인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급기야 3차전에서는 팀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는 주루사에 부상까지 당하면서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이날 NC는 두산과 난타전 끝에 6-7로 패하며 93%의 우승 확률을 내주고 말았다. 공교롭게도 3-2로 앞선 상황에서 박석민의 주루사로 흐름을 넘겨줬고, 곧바로 다음 이닝에서 3실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특히 정규리그 우승팀답지 않게 실책을 3개나 내주면서 자멸했다. 중심을 잡아줘야 할 베테랑 내야수 박석민의 부진이 더욱 뼈아프게 다가온다.


부상까지 당한 박석민은 남은 한국시리즈서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이대로라면 개인에게는 역대 최악의 한국시리즈로 남게 생겼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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