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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발보다 낫네’ 송명기·김민규, 미래 밝힌 희망투


입력 2020.11.21 18:21 수정 2020.11.21 18:2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KS 4차전 선발 맞대결서 나란히 호투

NC 선발 송명기가 역투하고 있다. ⓒ 뉴시스

NC다이노스 송명기와 두산 베어스 김민규가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해 나란히 호투를 펼쳤다.


송명기과 김민규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2년차 송명기와 3년차 김민규의 영건 선발 맞대결은 포스트시즌(PS) 최연소 매치업 4위에 해당할 정도로 눈길을 끌었다.


두 선수는 한국시리즈 첫 선발이라도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송명기는 5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김민규는 5.1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전날 3선발로 나섰던 마이크 라이트(2이닝 5실점)와 최원준(2.2이닝 3실점)보다도 뛰어난 투구 내용을 보였다.


초반부터 강렬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송명기는 2회 2사 이후 김재호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오재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 없이 넘어갔다.


3회에는 1사 이후 조수행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도루를 내주며 득점권 위기를 맞이했지만 두산의 테이블세터 허경민과 정수빈을 범타로 돌려세우고 실점 없이 내려왔다.


4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송명기는 5회 선두 타자 김재호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하지만 오재일과 박세혁을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허경민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5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6회 투입을 위해 몸을 풀던 송명기는 NC가 초공격에서 양의지와 강진성의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자 벤치로 들어가면서 이날 투구를 모두 마쳤다. NC가 승리하면서 한국시리즈 첫 등판서 값진 승리를 따냈다.


한국시리즈 4차전 두산 선발 김민규가 6회초까지 5.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채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 뉴시스

김민규 역시 눈부신 피칭을 펼쳤다.


1,2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돌려세운 김민규는 3회 8번 타자 알테어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박민우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명기를 유격수 플라이 아웃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가던 김민규는 6회 1사 이후 이명기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이영하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마운드를 이어 받은 이영하가 양의지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자책점이 올라갔다. 아쉽게 패전의 멍에를 쓴 김민규지만 지난 2차전 세이브에 이어 4차전에서는 선발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두산의 미래를 밝혔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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