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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어버린 두산 타선’ 김재호 혼자 야구했다


입력 2020.11.21 20:00 수정 2020.11.21 18:2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한국시리즈 4차전서 홀로 3안타 분전

김재호 제외 두산 타선, 27타수 무안타

한국시리즈 4차전서 홀로 3안타를 때린 두산 김재호. ⓒ 뉴시스

전날 7득점을 올리며 NC 다이노스를 제압했던 두산 베어스의 방망이가 급격히 식어버렸다.


두산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와의 ‘2020 KBO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타선이 집단 부진에 빠지며 0-3으로 완패했다.


3년차 김민규가 5.1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자들이 김재호를 제외하면 아무도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면서 뼈아픈 영봉패를 당했다.


이날 두산은 안타를 3개 밖에 기록하지 못했는데 모두 김재호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전날 열린 3차전서 결승타로 데일리 MVP에 선정된 김재호는 이날도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나갔다.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재호는 2회 2사 이후 NC 선발 송명기를 상대로 팀의 첫 안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후속 오재일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김재호는 5회 선두 타자로 나와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출루했지만 팀 동료들의 타선 침묵에 또 다시 홈을 밟지 못했다. 7회 1사 이후에도 안타로 출루했지만 이번에는 타선이 바뀐 투수 루친스키를 상대로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물러났다.


집단 침묵에 두산은 도저히 이길 수가 없었다. 두산은 이날 김재호를 제외하면 8명의 타자가 27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정수빈이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2번 출루, 9번 타자 조수행이 볼넷 2개를 얻어내면서 빠른 발로 상대를 흔들어보려 했지만 방망이가 터지지 않고서는 도저히 주자들을 홈으로 불러들일 수 없었다.


김재호가 한국시리즈 들어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 중이지만 혼자 야구해서는 도저히 상대를 제압할 수 없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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