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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330명, 5일연속 300명대…‘3차 유행’ 진행


입력 2020.11.22 10:22 수정 2020.11.22 10:22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해외유입 28명...누적 확진자 3만733명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앞에서 의료진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30명을 기록했다. 전날(386명)보다 줄었지만 닷새 연속 300명대를 이어가며 3차 유행이 진행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0명 늘어 누적 3만733명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지난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유행'과 수도권 중심의 8∼9월 '2차 유행'에 이어 이미 '3차 유행'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전파력을 뜻하는 감염 재생산지수가 현재 1.5(환자 1명이 1.5명에게 전파)에 달한다면서 이를 토대로 이번 주에는 하루에 400명 이상, 12월 초에는 6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정부는 확진자가 속출하는 수도권과 강원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방역당국은 이 날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386명)과 비교하면 56명 줄었지만 이는 주말 검사 건수 감소의 영향으로 확산세가 진정됐다고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전날 하루 이뤄진 코로나19 진단검사 건수는 1만2144건으로 직전일(2만3303건)보다 1만1159건이나 적었다.


이달 들어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89명→143명→126명→100명→146명→143명→191명→205명→208명→222명→230명→313명→343명→363명→386명→330명 등이다. 지난 8일부터 보름째 세 자릿수를 이어간 가운데 300명대만 5차례다.


이 같은 증가세는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이 한창이던 8월 말 수준과 비슷하다. 다만 2차 유행 당시엔 정점을 찍었던 8월 27일(441명)을 포함해 그 전후로 '300명 이상'이 3일 연속과 4일 연속 2차례 총 7일이었지만 5일 연속 300명 이상을 기록한 적은 없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330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02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1일(113명) 이후 12일 연속 세 자릿수로 집계됐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19명, 경기 74명, 인천 26명 등 수도권이 219명으로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전날(262명)보다는 43명 줄었으나 20∼21일(218명→262명)에 이어 사흘 연속 200명대를 이어갔다. 수도권 확진자가 사흘째 200명대를 기록한 것은 8월 28∼30일(284명→244명→203명) 이후 처음이다.


수도권 외 지역은 경남 19명, 전남 13명, 강원과 전북 각 12명, 충남 11명, 광주 8명, 경북 6명, 부산과 울산 각 1명 등이다. 전체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99명)보다 16명 줄어든 83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낮 기준으로 인천 남동구 가족 및 지인 사례에서 41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여기서 파생된 서울 동작구 노량진 임용고시 학원과 관련해서도 감염자가 속출해 누적 확진자가 69명으로 늘었다.


또 충남 아산시 선문대학교(누적 16명), 경북 김천시 김천대학교(10명) 등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도 잇따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8명으로, 전날(25명)보다 3명 늘었다. 해외유입 사례는 이달 내내 10∼30명대 사이를 오르내리다 지난 18∼19일(68명→50명) 크게 늘었고 이후로는 감소세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50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4%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87명이 됐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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