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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포격 10주기…언급도 안 한 민주당, 야당은 추모


입력 2020.11.23 12:03 수정 2020.11.23 12:03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대전현충원서 23일 연평도 포격 10주기 행사

전사자 부모 명예해명 임명, 서욱도 참석

국민의힘, 10주기 추모하며 지도부 묵념

민주당 지도부 추모 메시지 안 내...논평도 無

김종인 비대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비대위원들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228호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연평도 포격전 10주기 관련 묵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3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연평도 포격전 전투영웅 10주기 추모식이 거행됐다. 북한의 당시 포격도발로 전사한 고(故)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부모는 명예해병으로 임명됐으며, 대응사격을 했던 포7중대 K-9 자주포 포상은 안보전시관으로 조성된다.


해병대는 "해병대가 국가전략기동군으로서 공지기동 해병대로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지켜봐 주길 바라는 염원과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추모식은 서욱 국방부장관이 직접 참석해 추모사를 했다. 현직 장관이 연평도 포격전 추모식에 참석한 건 해병대가 추모행사를 주관하기 시작한 뒤로 처음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연평도 포격전과 천안함 피격사건, 제2연평해전 등의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서해수호의 날'이 제정되면서 6주기 연평도 포격전 추모식 이후부터 국방부장관은 참석하지 않았었다.


정치권에서도 추모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연평도 포격도발은 휴전협정 이래 북한이 대한민국 영토와 국민을 대상으로 직접 군사도발을 한 대표적 사례"라며 “국가안보에 구멍이 뚫리면 국민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다는 점을 정부는 인식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회의에 앞서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빗발치는 포탄 속에서도 끝까지 대응포격을 멈추지 않았던 장병들의 용기와 희생을 되새기며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연평도 포격은 무고한 민간인에게 가해진 잔인무도한 공격이었다. 그러나 그 당시에도 그리고 지금까지도 북한은 제대로 된 사과나 유감표명 없이 우리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북한을 비판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날 오전까지 연평도 포격과 관련해 특별한 추모 메시지는 내지 않았다.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참석하는 최고위원회의는 물론이고 대변인 명의의 논평과 브리핑에서도 연평도 포격 관련 내용은 따로 다루지 않았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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