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홀란드 홀릭’ 박스 내 최강, 타고난 최고의 자질


입력 2020.11.25 17:17 수정 2020.11.25 17:19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챔피언스리그 득점 부문 단독 선두

큰 키에도 박스에서 믿기지 않는 민첩함 과시

엘링 홀란드 ⓒ 뉴시스

“최고가 될 자질을 타고났다.”


7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엘링 홀란드(20·도르트문트)에게 보낸 BBC의 찬사다.


홀란드는 25일(한국시각)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서 펼쳐진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4차전에 선발 출전, 선제골(전반 18분)과 쐐기골(후반 15분)을 터뜨렸다. 도르트문트 3-0 승.


홀란드에 홀리지 않을 수 없다. 황희찬(라이프치히) 전 동료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홀란드는 지난 1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2000만 유로/약 264억원)한 뒤 무서운 득점 본능을 과시하고 있다.


멀티골과 함께 최근 7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간 홀란드는 챔피언스리그 득점 부문 단독 선두(6골)로 올라섰다. 2위 알바로 모라타(유벤투스)-마커스 래시포드(맨유)와는 1골차.


분데스리가에서도 10골로 레반도프스키(11골·바이에른 뮌헨)를 바짝 추격, 득점 2위에 올라있다(독일 슈퍼컵 1골). 지난 22일 헤르타 베를린전에서는 무려 4골을 몰아넣었다.


거구(191cm·88kg)임에도 혀를 내두르게 하는 스피드를 갖춘 홀란드는 박스에서 민첩한 움직임을 뽐낸다. 동료들도 홀란드의 발을 보기보다 빈 공간을 보며 패스를 찔러준다. 홀란드의 스피드를 알기 때문이다. 홀란드 돌파에서는 종종 손흥민의 침투를 떠올리게 할 정도다.


골 결정력은 일품이다. 큰 키에도 유연한 몸놀림으로 수비수들의 압박을 무너뜨리며 정교한 슈팅을 시도한다.선천적인 신체조건과 스피드, 타고난 골잡이 본능이 아니라면 보여주기 어려운 움직임이다.


유렵 현지 축구 전문가들은 “박스에서의 움직임만 놓고 보면 최고 수준”이라고 입을 모은다. 영국 BBC도 “홀란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급의 골잡이 본능을 타고 났다”며 혀를 내둘렀다.


그만큼 가치도 치솟고 있다. 이날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르기 전 독일 빌트는 "홀란드의 시장 가치가 1억 유로(약 1319억 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제 만 20세인 홀란드의 현재 가치는 8000만 유로(트랜스퍼마크트 기준)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