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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사,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성과급 400만원 지급"


입력 2020.11.25 13:42 수정 2020.11.25 13:42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임금협상 주기 1년→2년 변경안은 제외돼

한국GM 부평공장 전경.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한국지엠주식회사(이하 한국GM) 노사가 25일 '2020년 임금·단체협약' 협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지난 7월 상견례 이후 4개월여 만이다.


한국GM에 따르면 노사는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된 2020년 24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잠정합의안에는 사측이 격려금을 포함한 성과급 400만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2020년 일시금 및 성과급을 내달 31일 총 300만원을 사측이 지급하고, 이와 별도로 코로나 위기극복특별격려금을 내년 1분기까지 총 100만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인천 부평2공장에서 생산하는 차종의 생산 일정에 대해서는 시장 수요를 고려해 최대한 연장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사측은 인천 부평1공장 등에 내년부터 1억9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시작할 방침이다.


노사 간 입장 차이가 컸던 임금협상 주기를 1년에서 2년으로 변경한다는 내용은 이번 합의안에서 제외됐다.


한국GM 노조는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의견을 묻는 투표를 조만간 진행할 예정이다. 찬반 투표에서 투표인 과반수가 협상안에 찬성할 경우 임단협 협상이 최종적으로 타결된다.


한국GM은 이번 잠정합의안 도출에 대해 “회사는 노사간 잠정합의에 이를 수 있게 돼 기쁘고, 향후 공장 운영을 정상화하고 경영 정상화 계획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가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사는 지난 7월 22일 첫 상견례 이후, 25일 잠정합의안 도출까지 총 24차례의 교섭을 가졌다.


한편 노조는 이날 오후 중앙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를 열고 기존 투쟁지침을 유보할 예정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 7월 22일 임단협 협상을 시작한 뒤 회사 측과 대립하며 이날까지 총 15일간 부분 파업을 벌였다. 이 기간 한국GM 전반조와 후반조 근로자는 각각 4시간씩 일을 하지 않았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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