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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맛 휴식 손흥민, 첼시전 풀파워 장전


입력 2020.11.27 09:23 수정 2020.11.27 09:5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루도고레츠전 결장으로 주말 첼시전 대비

팀 승리·득점 선두 탈환, 두 마리 토끼 목표

휴식을 취한 손흥민. ⓒ 뉴시스

모처럼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오는 주말 첼시와의 일전을 대비한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루도고레츠와 ‘2020-21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4차전 홈경기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조별리그 3승 1패(승점 9)를 기록하며 앤트워프(벨기에)와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상대 전적에서 밀리며 J조 2위를 유지,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주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벤치에 앉혔다. 11월 들어 A매치 출전을 위해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며 강행군을 펼친 손흥민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이유가 있었다. 토트넘은 이날 유로파리그 못지않게 사흘 뒤에 열리는 첼시와의 리그 10라운드도 중요했다.


현재 6승2무1패(승점 20)로 1위를 달리고 있는 토트넘으로서는 첼시와의 런던 더비가 선두 수성을 위한 최대 고비다. 만약 패한다면 자칫 4위 밖으로 밀려날 수 있기 때문에 무리뉴 감독 입장에서는 주말 첼시전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었다.


이를 위해 루도고레츠와 경기에서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 등 핵심 자원들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이들은 상황에 따라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는다면 투입될 여지가 충분했지만 다행히 토트넘이 전반 16분에 터진 비니시우스의 이른 선제골을 시작으로 4-0 대승을 거두면서 손흥민이 굳이 투입될 필요가 없었다.


주말 첼시전을 대비해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 뉴시스

이로써 지난 22일 맨시티와의 리그 경기서 팀에 승리를 안기는 선제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일주일 가량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첼시 원정에 임할 수 있게 됐다.


손흥민은 통산 2골을 기록 중인 첼시를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다. 그는 2년 전인 2018년 11월 25일 첼시와의 리그 경기서 하프라인 부근부터 혼자서 50m 폭풍 드리블을 선보인 뒤 첼시 수비진을 한 명씩 무너뜨리고 원더골을 성공시킨 바 있다.


최근 8경기서 6승 2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첼시는 리그 득점 2위 손흥민의 발끝을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손흥민은 올 시즌 맨시티와 맨유 등 강호들을 상대로 잇따라 득점을 기록했던 터라 더욱 기대감이 모아진다. 여기에 리그 득점 선두 탈환이라는 동기 부여도 확실하다.


첼시전을 앞두고 풀파워를 장전한 손흥민이 맨시티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포 행진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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