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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보궐선거 '야당이 이겨야' 정권심판론 50% 우세…서울에서 57%


입력 2020.11.27 11:46 수정 2020.11.27 11:46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야당이 승리해야' 50%, '여당 승리해야' 36% 크게 앞서

서울서는 '야당 승리' 57%…부산·울산·경남에서는 56%

40대 제외 전 연령층에서 '야당 승리' 의견 높거나 동률

중도층·무당층서도 57%가 '야당 승리' 답해…'여당 승리' 34%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서울·부산시장 선거를 포함해 열리는 내년 4월 재보궐선거에서 정권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여론이 50%로,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여론(36%)을 크게 앞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4~26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내년 재보궐선거에서 여당과 야당 중 어느 쪽이 더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야당 승리'라는 응답이 50%로 나타났고 '여당 승리'라는 응답은 36%에 그쳤다. 14%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지역인 서울과 부산에서는 '야당이 승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평균보다 더 높게 조사됐다. 서울 지역에서 응답자의 57%가 "야당이 다수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고 부산·울산·경남에선 같은 의견이 56%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야당 승리'에 대한 의견이 높거나 동률을 이뤘다. 60대 이상에서 57%로 가장 높았고 50대(53%), 18~29세(51%)가 뒤를 이었다. 30대에서는 '야당 승리'와 '여당 승리' 의견이 44%로 팽팽히 맞섰으며 40대 연령층에서만 '여당 승리' 의견이 50%로 38%로 조사된 '야당 승리' 의견을 앞섰다.


서울·부산시장 선거를 포함해 열리는 내년 4월 재보궐선거에서 정권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여론이 50%로,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여론(36%)을 크게 앞섰다. ⓒ갤럽 제공

정치성향별로는 자신의 정치성향을 보수라 생각하는 응답자의 79%가 '야당 승리' 의견을 밝혔고, 중도층에서도 57%의 응답자가 "야당이 다수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중도층서 "여당이 다수 당선돼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34%에 그쳤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93%가 '야당 승리' 의견을 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2%가 '여당 승리' 의견을 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힌 '무당층'에서 "야당이 다수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57%로, 16%에 그친 "여당이 다수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을 압도해 눈길을 끌었다.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야당 승리'가 48%, '여당 승리'가 34%로 정부심판론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7%.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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