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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RCEP 수출 유망업종 간담회 개최


입력 2020.12.09 11:00 수정 2020.12.09 09:57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데일리안DB

산업통상자원부 노건기 FTA 정책관은 9일 오후 철강·자동차·기계·섬유 등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로 수출 증가가 예상되는 주요 업종 단체와 간담회를 열고 추후 RCEP 발효시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노 정책관은 “코로나19, 보호무역주의 등 통상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세계 최대 FTA인 RCEP을 서명한 것은 새로운 수출시장 확보, 역내 무역규범 통일, 신남방정책 확산 등의 측면에서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협상이 마무리되고 최종서명까지 한 만큼, 정부와 업계가 협력해 유망 수출품목 발굴·확산, 역내 밸류체인 변화 대응 등 선제적으로 RCEP 발효 이후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업종 단체들은 전세계적으로 통상환경이 불확실한 가운데 RCEP이 서명됨으로써 우리 기업 수출 확대에 기회가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철강협회에 따르면 한국 대RCEP 철강재 수출 비중이 지난해 46.8%에서 올해 53.2%로 증가하는 등 점차 확대 추세다. 특히 아세안 철강수요가 지속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협정 발효 후 대아세안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자동차산업협회는 아세안의 경우 인구 6억5000만명, 연간 350만대 판매에 달하는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에 RCEP 발효 후 완성차 및 부품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세안 지역은 일본 업체가 74%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등 일본세가 강한 상황이기 때문에 RCEP을 통해 아세안 시장 공략뿐 아니라 제3시장 수출을 위한 생산거점으로도 활용하는 등 현지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섬유산업연합회는 역내 원산지 기준 통일, 원산지 누적 확대 등을 통해 공급망 연계가 강화되는 점을 활용, 우리 섬유업계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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