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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시민연대 “‘맷값폭행’ 최철원 아이스하키협회장 후보 사퇴해야”


입력 2020.12.16 21:28 수정 2020.12.17 08:09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체육시민연대 성명서. ⓒ 체육시민연대

체육시민연대가 제5대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최철원 M&M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체육시민연대는 지난 15 성명서를 통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람은 임원이 될 수 없다는 협회 정관을 정면으로 위배했다”며 최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다.


최철원 M&M 대표는 지난 2010년 고용승계를 요구한 화물연대 소속 운전사를 야구 방망이로 폭행한 뒤 맷값으로 돈을 건네 징역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 사건은 후일 영화 ‘베테랑’의 소재로 활용됐다.


하지만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모든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그가 결격사유에 해당되는지 여부가 불분명하며, 따라서 결격사유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결정을 내려 후보 등록을 허용했다.


이에 체육시민연대는 "맷값으로 1대에 100만원, 약자를 폭행하여 구속이 되었고, 군대에서 빠따 정도의 훈육이라고 주장해서 국민들을 경악하게 했던, 이런 정도의 일은 사회적 물의로 불분명하다는 것인가? 이보다 더한 사회적 물의는 무엇이란 말인가?"라며 후보 등록의 부당함을 강조했다.


그러자 문화체육관광부는 16일 “스포츠 인권 개선에 대한 요구가 많은 시점에서 아이스하키 선거인단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며 최 씨가 당선될 경우 회장 인준 권한을 가진 대한체육회에 엄격한 판단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5대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은 최 씨를 포함해 총 2명이 후보로 출마했고 17일 선거가 치러진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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