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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보 이은 김세영, ‘세리 키즈’ 올해의 선수 몇 번째?


입력 2020.12.21 08:51 수정 2020.12.21 09:15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올해의 선수 김세영, 상금왕은 고진영이 2연패

2010년대 들어 한국 선수들의 초강세 여전

올해의 선수상을 확정한 김세영. ⓒ 뉴시스

이른바 ‘박세리 키즈’로 불리는 한국 선수들의 LPGA투어 초강세가 코로나19가 뒤덮은 올 시즌도 지속됐다.


고진영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열린 2020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 김세영을 5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 시즌 모든 일정을 마친 2020시즌 LPGA투어는 그야말로 한국 선수들의 잔치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110만 달러(약 12억 원)를 챙긴 고진영은 시즌 누적 상금 166만 7925달러를 적립하며 2년 연속 이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다.


LPGA투어에서는 상금왕에 따로 상을 주지 않는다. LPGA투어 조직위원회가 공식적으로 주는 상은 올해의 선수상과 신인왕, 베어트로피, 그리고 최근 들어 제정된 아니카 메이저 어워즈(메이저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주는 상) 등 총 4가지다.


물론 프로 골퍼에게 상금 여부는 중요하기에 LPGA 투어 역시 따로 이 부문을 집계해 팬들에게 제공한다.


한국 선수의 상금왕 타이틀 획득은 이번이 7번째다. 2009년 신지애를 시작으로 최나연(2010년), 박인비(2012, 2013년), 박성현(2017년), 그리고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고진영이 계보를 잇고 있다.


한국 선수들 타이틀 획득. ⓒ 데일리안 스포츠

가장 큰 영예인 올해의 선수상은 김세영에게 돌아갔다. ‘세리 키즈’의 올해의 선수상 수상 역시 눈여겨 볼만하다. 2013년 박인비를 시작으로 2017년에는 박성현과 류소연이 공동 수상을 했고, 지난해 고진영과 올해 김세영이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평균최저타수 1위 선수에게 주어지는 베어트로피는 올 시즌 아쉽게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이 상은 2003년 박세리를 비롯해 2004년 박지은, 2010년 최나연, 2012년과 2015년 박인비, 2016년 전인지, 그리고 지난해 고진영이 받았다. 올 시즌에는 한국계 미국 골퍼 대니얼 강이 수상자였다.


신인왕은 한국 선수들을 빼놓고 설명할 수 없다. 1998년 혜성처럼 등장한 박세리가 첫 수상자로 등극한 뒤 이듬해 김미현이 뒤를 이었고, 한희원과 안시현, 이선화, 신지애, 서희경, 류소연, 김세영, 전인지, 박성현, 고진영, 이정은이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대회가 취소된 올 시즌에는 수상자를 내지 않는다는 게 LPGA 협회의 발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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