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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문성혁 해수부 장관 “해운재건, 수산활력 되찾을 것”


입력 2021.01.01 10:00 수정 2020.12.31 11:02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해양수산업, 국가경제 떠받히고 미래산업으로 성장에 방점

수출기업 물류난 해소, 권역·지역별 해양수산 인프라사업 추진

탄소중립 ‘그린쉽-K’ 추진전략·해양수산 안전망 강화도 가속화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뉴시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올해 신축년에는 해양수산업이 국가경제를 굳건하게 떠받히고, 지속가능한 미래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문 장관은 2021년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이 말하고, 해양수산 분야가 코로나19라는 거친 파도를 이겨내고 선도형 혁신산업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한 방향으로 힘을 모으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먼저 지난해에 이어 경기반등을 뒷받침하도록 수출기업의 물류난 해소와 해운재건을 우선해 추진한다.


주요 수출항로에 임시선박 1만6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을 신규로 투입하고, 중소·중견기업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선적공간을 제공하며, 운용리스(BBC) 방식을 통해 ‘한국형 선주사’를 육성해 선복량 확대와 함께 선사의 선대운영 부담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의 보증방식도 신용 및 계약이행보증 등으로 다양화해 해운업계 지원을 강화하고, 부산항 진해신항·광양항 등 주요 거점항만 개발의 신속한 추진과 항만배후단지와 해외 물류거점도 확충해 수출입 화물의 처리는 물론 항만의 부가가치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수산·어촌의 활력회복을 위해서는 작년 대비 약 2배 규모의 수산물 상생할인을 지원해 2500억원 이상 수산물 소비를 창출하고, 수산식품 온라인 수출지원 플랫폼, K-씨푸드 전용관 등 비대면·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수산식품 수출 회복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수산자원 보호, 친환경 생산 등 수산업의 공익가치를 높이고 젊은 인재의 어촌 유입을 지원하기 위해 수산공익직불제를 본격 시행하고, 자원관리형 연근해어업과 친환경 양식산업을 확산하기 위한 정책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어촌뉴딜 300·항만재개발·해양레저관광 거점·해양치유센터 등 권역별·지역별 해양수산 인프라 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지역균형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정부 기조에 맞춘 해양수산 탄소중립과 해양플라스틱 제로화에 대한 기틀도 마련하겠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작년 12월 수립한 ‘2030 그린쉽-K 추진전략’에 따라 LNG 등 저탄소 선박기술 고도화와 공공·민간에 대한 보급을 촉진하고, 수소 등 무탄소 기술의 신규개발을 추진해 2050년 무탄소 선박 상용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대규모 이산화탄소 해저지중저장(CCS) 기술 개발, 갯벌과 바다숲 조성 확대를 통한 탄소흡수원 확보, 해양수산 분야별 기후변화 예측 및 적응력 향상 등과 함께 해양플라스틱 쓰레기를 2022년까지 30% 이상 줄이기 위한 친환경 어구와 부표 보급 확대와 어구·부표 보증금제 등 새로운 관리수단 도입 등도 추진한다.


해양수산 산업의 혁신성장을 위한 디지털화와 스마트화도 촉진키로 했다.


자율운항선박·스마트 항만·스마트 공동물류센터 등 해운항만물류 전반을 디지털화하고, 스마트 양식과 어업관리·스마트 유통 및 가공 등을 통해 수산업에도 스마트 가치사슬을 확립하는데 노력할 방침이다.


해양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화 인큐베이터 등 인프라 확충과 해양생명자원을 활용한 항바이러스 대응기술 등 새로운 기술 개발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더믹으로 겪었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해양수산 분야의 안전망 강화에도 나선다.


항만·해수욕장 등 해양수산 주요 시설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해양수산업계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해 필요시 긴급경영자금 등을 제 때 지원하는 동시에 바다 내비게이션의 대국민 서비스 개시로 해상안전관리의 디지털화를 가속화하겠다고 거론했다.


아울러 올해 어선에는 화재경보장비 등 안전장비 보급을 확대하고 안전·복지형 표준선형을 신조 어선에 적용토록 하는 등 취약선박에 대한 안전관리를 집중적으로 실시하며, 수산물 위생안전을 위한 유통이력 관리와 검·방역 일원화로 수산질병관리 역량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문 장관은 “파도가 몰아치는 캄캄한 바다 속에서도 해양수산 가족이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그 어떤 불빛보다 밝은 등대가 되겠다”며 해양수산 관련 정책적 노력에 대한 각오와 함께 희망메시지를 전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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