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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3900만 달러’ 김하성 계약 아시아 몇 위?


입력 2021.01.01 10:31 수정 2021.01.01 10:31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상호 옵션까지 충족할 경우 최대 5년 3900만 달러

종전 한국인 최고인 류현진 3600만 달러보다 높아

샌디에이고 입단을 확정한 김하성.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아시아 역대 선수들 중 5번째로 높은 계약을 따냈다.


김하성의 에이전시 에이스펙 코퍼레이션은 1일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4+1년 39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먼저 김하성은 4년간 2800만 달러(약 305억원)를 보장받으며 타석 수 등 플러스 옵션을 충족하면 최대 3200만 달러(348억원), 그리고 계약 종료 후 상호 옵션이 실행되면 3900만 달러까지 상승한다.


에이스펙코퍼레이션 유현수 대표는 "선수와 구단, 에이전트 모두 만족할만한 계약을 했다"며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적응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하성의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는 552만 5천 달러(약 60억 원)의 포스팅 비용(이적료)를 받게 된다.


김하성의 포스팅 액수와 계약 총액은 역대 아시아 선수들 가운데서도 이른바 ‘역대급’이다.


최근 개정된 한미야구협정에 따라 포스팅 액수는 크게 줄었으나 계약 총액은 한국 선수들 중 역대 최고액이다. 종전 최고액은 2013년 LA 다저스에 입단했던 류현진으로 약 2573만 달러의 포스팅 액수와 계약 총액 6년간 3600만 달러를 이끌어낸 바 있다.


포스팅 거친 아시아 선수들 주요 계약. ⓒ 데일리안 스포츠

일본 선수들까지 범위를 확대해도 김하성의 높은 가치를 읽을 수 있다. 포스팅을 거친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액수에 사인한 선수는 2014년 뉴욕 양키스에 입단한 다나카 마사히로로 2000만 달러의 포스팅 비용과 7년간 1억 5500만 달러의 잭팟을 터뜨렸다.


김하성보다 계약 총액이 높은 선수는 다나카에 이어 2012년 다르빗슈 유(6년 6000만 달러), 2019년 기쿠치 유세이(4년 5600만 달러), 그리고 2007년 마쓰자카 다이스케(6년 5200만 달러) 등 4명에 불과하다.


플러스 옵션 항목도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에게 타석 수와 관련된 옵션을 부여했다. 따라서 김하성 입장에서는 메이저리그 연착륙을 첫 번째 과제로 삼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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