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문대통령 첫 국무회의 메시지, '선도국가 도약' 방점


입력 2021.01.05 13:11 수정 2021.01.05 13:11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국무회의서 집권 5년차 국정 운영 방향 제시

"K뉴딜·탄소중립으로 대전환 기틀 다질 것"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제1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5일 문재인 대통령의 올해 첫 국무회의 메시지는 '일상 회복'과 '선도국가로의 도약'에 방점이 찍혀있다. 코로나19를 빠르게 극복해 일상을 회복하고, 한국판 뉴딜 추진과 탄소중립 목표를 바탕으로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맞이하겠다는 의지다. 문 대통령은 "성숙한 시민의식과 위기 앞에 더욱 단결하는 힘으로 일상의 회복과 선도국가 도약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자"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주재한 제1회 국무회의에서 앞서 새해 국정 화두로 제시한 '일상 회복' 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대한민국의 최우선 과제는 코로나의 긴 터널에서 하루속히 벗어나는 것"이라며 "다행히 최근 감염재생산 지수가 점차 낮아지는 등 코로나 확산세가 정점을 지나 조금씩 억제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확실한 감소세가 이어지도록 방역의 고삐를 더욱 단단히 죄겠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 치료제가 상용화된다면 대한민국은 방역, 백신, 치료제, 세 박자를 모두 갖춘 코로나 극복 모범국가가 될 수 있다"며 "빠른 '일상 회복'이 새해의 가장 큰 선물이 될 수 있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선도국가 도약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기대감이 깔려 있는 발언으로 읽힌다. 문 대통령이 이날 "코로나 이전 수준을 가장 빠르게 회복하고, 경제 강국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하겠다"고 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문 대통령은 '선도국가 도약'을 위한 방안으로 "정부는 위기 속에서 더욱 강해진 우리 경제의 긍정적 변화를 최대한 살려 나가겠다"며 "특히 미래 신산업과 벤처 기업 육성에 매진하여 우리 경제의 미래경쟁력과 역동성을 더욱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판 뉴딜'을 본격 추진하고, 2050 탄소중립으로 가는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어 대한민국 대전환의 기틀을 다지는 한편, 저탄소 사회 구조로 바꾸는 문명사적 도전에도 당당히 나서겠다"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SNS를 통해 공개한 신년 메시지에서 "새해 우리는 반드시 일상을 되찾을 것"이라며 "방역은 물론 경제와 기후환경, 한반도 평화까지 변화의 바람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2일 현충원 참배 후에는 방명록에 '국민의 일상을 되찾고 선도국가로 도약하겠다'고 적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러한 2021년 구상을 신년사와 신년 기자회견에서 상세히 밝힐 예정이다.


한편,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올해 정책성과에 주력하기 위해 '탈(脫)정치' 선언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검토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이날 한 언론은 청와대가 집권 후반기 문 대통령의 새로운 PI(PresidentIdentity·대통령의 정체성) 재설정 작업을 위해 외부 컨설팅업체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