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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히고 때리고’ 손흥민, 끝내 터지지 않은 득점포


입력 2021.01.14 08:50 수정 2021.01.14 08:52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전반전 두 차례 결정적 슈팅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혀

후반전 한 차례 골대 불운, 어시스트도 오프사이드 판정

손흥민이 풀럼전에서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 뉴시스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의 득점포 행진이 역대급 불운에 가로막혔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강등권 풀럼을 상대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한 토트넘은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6위에 머물렀다.


풀럼을 상대로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한 손흥민은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풀럼전을 위해 지난 FA컵을 건너 뛴 만큼 체력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상대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손흥민은 전반 19분 오른쪽 측면에서 세르주 오리에가 올려준 크로스를 오른발 슛으로 볼의 방향을 바꿨지만 몸을 던진 상대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혔다. 전반 24분 탕귀 은돔벨레의 크로스 때는 몸을 던져 헤딩슈팅으로 가져갔지만 또 다시 슈퍼세이브에 가로막혔다.


수시로 상대 골문을 위협해봤지만 소득을 얻지 못한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후반 26분 역습 상황서 또 한 번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특유의 뒷공간 침투로 수비진을 따돌린 그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발끝을 떠난 공이 골대를 때리고 흘러나왔다.


풀럼전에 나선 손흥민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있다. ⓒ 뉴시스

손흥민의 결정적 슈팅이 골대를 맞은 이후 토트넘은 3분 만에 통한의 동점골을 내줘 더욱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동점 이후 홈팀 토트넘은 역전을 위해 공세를 가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후반 44분 왼쪽 측면을 파고들어 날카로운 크로스로 레길론의 득점을 도왔다. 하지만 손흥민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며 득점이 무효가 됐다.


결과적으로 이날 손흥민은 무려 네 차례나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결정력에 강점이 있는 손흥민임을 감안했을 때 아쉬운 결과다. 경기 직후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 대해 “득점할 필요가 있었다”며 다소 낮은 평점 6점을 매겼다.


휴식 이후 득점포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승리의 여신은 끝내 손흥민과 토트넘을 외면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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