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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한테 왜 이래?’ 여배 먹이사슬, 구단별 천적은?


입력 2021.01.19 08:50 수정 2021.01.19 08:5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흥미로운 순위 싸움 속 물고 물리는 먹이사슬 관심

선두 흥국생명, 기업은행 상대로 한 세트도 안 내줘

2위 GS칼텍스, 최하위 현대건설에 1승 2패 열세

선두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KOVO

‘도드람 2020-21 V리그’ 여자부 순위 싸움이 시즌을 거듭할수록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구단 간에 묘한 천적 관계도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향후 천적과 맞대결에서 리스크를 줄이는 팀이 결과적으로 순위 경쟁의 최종 승자가 될 전망이다.


19일 현재 15승 3패로 압도적인 선두를 질주 중인 흥국생명은 올 시즌 모든 팀들에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네 차례 맞대결서 4승을 거두면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김우재 IBK기업은행 감독은 지난 17일 흥국생명과 맞대결서 또 다시 셧아웃 패배를 당한 뒤 “징크스가 되는 것 같다”며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흥국생명에 뺨 맞은 IBK기업은행은 최하위 현대건설에 올 시즌 4전 4승을 거두며 제대로 화풀이 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IBK기업은행이 리그 순위에서 3위에 자리하고 있는 것은 현대건설과 맞대결에서 많은 승점을 확보한 것이 컸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절친 차상현 감독(사진 왼쪽)과 김종민 감독. ⓒ KOVO

비록 최하위로 떨어지긴 했지만 현대건설은 2위 GS칼텍스와 맞대결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선두 흥국생명 추격에 갈 길이 바쁜 GS칼텍스지만 유독 현대건설만 만나면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오는 22일 홈인 장충체육관서 열리는 4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설욕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대건설에 두 차례 덜미를 잡혔던 GS칼텍스는 한국도로공사만큼은 확실하게 잡고 가는 모습이다. 올 시즌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4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특히 두 팀의 맞대결은 ‘절친’으로 불리는 차상현 감독과 김종민 감독의 치열한 자존심이 걸려있기도 한데 올 시즌 희비가 제대로 엇갈리고 있다.


이제 남은 시즌 각 구단들마다 적게는 2번, 많게는 3번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특정 팀에 제대로 약점이 잡힌 팀들의 경우 천적 관계를 얼마나 빨리 청산하느냐에 따라 올 시즌 농사가 좌지우지될 것으로 보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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