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선 후 586세대 여럿, 대선 레이스에 등장"
원조 친노(친노무현) 인사로 꼽히는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은 5일 차기 대선 후보군과 관련해 "이번 (4·7) 재·보궐선거가 끝나면 소위 586세대 여럿이 '대선 레이스'에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전 총장은 이날 CBS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여당 대권이 양강 구도(이낙연·이재명)일 때는 틈이 없었는데 지금은 거의 1강(이재명) 비슷하게 간다고 해 몇 사람들이 좀 준비를 하는 걸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총장은 여권 대선 주자 중 '제3의 후보' 부상 가능성에 대해선 "586세대는 선배들 참모만 하다가 처음 원내대표 한 게 20대 국회 때 우상호·이인영 의원이고, 그 친구들 지금 나이가 (과거) 노무현 대통령 됐을 때 나이"라고 했다.
'586에서 몇 사람이나 준비 중이냐'는 질문에는 "조금 하다 말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느냐'는 물음엔 "그렇다"고 답했다. 판이 흔들릴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렇다"고 했다.
새해 들어 각종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며 '독주 체제'를 사실상 굳힌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선 "대선이 1년 넘게 남았는데 큰 흐름까지는 아니다"며 "어제 보니까 (지지율이) 23~24% 정도인데 압도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