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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기대한다”...연봉조정청문회 어떤 결과 나올까


입력 2021.02.05 15:30 수정 2021.02.05 15:31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탬파베이 구단과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청문회 참석

탬파베이, 현지언론 전망 보다 낮은 연봉 제시..6일 발표

최지만 ⓒ 뉴시스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의 2021년 연봉이 이르면 6일(한국시각) 결정된다.


최지만은 5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함께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한 메이저리그 연봉조정청문회에 참석했다.


연봉조정신청은 구단과 선수가 연봉에 대한 이견으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연봉 조정위원회가 중재에 나서 연봉을 조정하는 제도다. MLB에서 풀타임 활동한 지 3년 이상 된 선수부터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을 얻는다.


이번 시즌 첫 번째 연봉조정 자격을 얻은 최지만은 구단과 합의점을 찾지 못해 조정위원회로 왔다. 최지만은 245만 달러를 요구했고, 탬파베이는 185만 달러만 제시했다. 60만 달러 차이다.


최지만은 구단 제시액에 크게 실망했다. 최지만이 거짓말을 상징하는 피노키오를 올린 것을 떠올릴 때, 구단이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지난달 17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입을 내밀며 고개를 흔드는 짧은 영상을 게재하면서 거짓말쟁이를 의미하는 ‘피노키오 이모티콘’을 올렸다.


최지만은 지난 시즌 42경기 타율 0.230 3홈런 16타점으로 눈에 띄는 성적을 올린 것은 아니지만, 결정적인 찬스에서 해결사 역할을 하며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포스트시즌 18경기 타율 0.250(40타수 10안타) 2홈런 4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837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이런 활약과 기여를 바탕으로 현지언론들은 “최지만이 지난해 연봉(85만 달러) 보다 두 배를 훌쩍 넘는 200만 달러(약 23억원)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200만 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을 제시했다. 조심스럽지만 최지만 승리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이유다. 탬파베이는 2016년 이후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연봉조정심사에서 연봉조정위원회는 신청한 12명의 선수 중 5명의 손을 들어줬다.


최지만 ⓒ 뉴시스

한편, 최지만은 이날 켄싱턴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새벽 4시 넘도록 진행(연봉조정청문회 참석)해서 지금 피곤하다. 좋은 분위기였다. 주변에서 논란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는데 나와 팀 모두 권리를 행사한 것”이라며 “내일 결과가 나올 것 같은데 기대를 해보겠다”며 웃었다.


최지만은 7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해 탬파베이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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