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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협회, ‘호르무즈해협 안전항행’ 매뉴얼 제작


입력 2021.02.09 14:22 수정 2021.02.09 14:22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한국케미호 이란 나포 충격…합리적 대처 지침서 마련”

한국해운협회가 제작한 ‘호르무즈해협 통항선박 항행안전을 위한 매뉴얼’ 표지 이미지 ⓒ한국해운협회

한국해운협회는 호르무즈해협을 통항하는 우리 선박의 안전한 항해를 위한 ‘호르무즈해협 통항선박 항행안전을 위한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해운협회는 “지난달 4일 호르무즈해협 공해상에서 한국국적 석유화학제품선 ‘한국케미’호가 이란에 의해 나포되는 사건이 발생해 세계 해운업계에 큰 충격을 안겨줬다”며 “우리 선원과 선박들이 안전을 확보하면서도 단계별로 쉽게 적용해 합리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이번 지침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매뉴얼은 호르무즈해협 인근을 항해하는 선박의 대응을 ▲해협 진입전 안전조치 ▲해협 항행시 대응조치 ▲이란 무장세력 정선 요구(접근)시 대응조치 ▲이란 무장세력 승선시 대응조치 등 단계별로 구분해 선박에서 상황에 따라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유관기관 비상연락망과 함께 유엔해양법협약 관련 조항 등을 수록해 비상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영무 한국해운협회 상근부회장은 “최근 미국-이란간 긴장관계가 지속됨에 따라 호르무즈해협을 항해하는 우리 선박의 안전이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회원사에서는 호르무즈해협 항해 시 본 매뉴얼을 적극 활용해 자사 선박이 나포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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