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최종 단일화', 내달 초 진행 가능성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선출 문제를 "이달 말에 끝낼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25일이면 토론이 끝나고, 바로 여론조사에 들어갈 것 같으면 우리 후보를 확정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이 다음달 1일 단일화를 마무리 짓겠다고 밝힌 만큼, 국민의힘 후보 선출을 예정보다 일찍 매듭지을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기존 경선 일정에 따르면, 국민의힘 후보는 다음달 4일 확정될 예정이었다.
김 위원장은 "야권 단일화는 숙명적"이라며 "3월 10일 이내로만 (최종) 단일화가 이뤄질 수 있다면 선거에 지장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최종후보 선출과 안 대표·금 전 의원의 단일화가 마무리되는 3월 초께 '야권 최종 단일화'를 추진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여당이 4월 전 소상공인 대상 추가지원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선 "반대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작년 총선 때도 선거 전전날 전국민에게 100만원을 준다고 신청받았다. 결국 (이번에도) 선거와 관련돼서 한 짓"이라고 비판했다.
추가지원과 관련해 당정 불협화음이 발생한 데 대해서는 "대통령이 판단을 정확하게 해서 부총리와 재정 운용을 (논의)하면 쉽게 결정 날 텐데, 이해가 잘 안 간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그는 영수회담 가능성을 일축하며 "대통령은 이슈에서 멀리 떨어져 방관자적 역할만 하는 모습이다. 본인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풀려고 노력하는 분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