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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일반기업 최대 ESG채권 발행…총 1조2000억원


입력 2021.02.15 14:35 수정 2021.02.15 14:36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탄소중립·전지소재·신약개발·동반성장 분야에 전액 투자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LG화학이 국내 일반기업 최대 규모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을 발행한다.


LG화학은 15일 ESG 채권 8200억원 및 일반 회사채 3800억원을 포함해 총 1조2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일반기업이 발행하는 ESG 채권은 물론, 회사채 총 발행 규모에서도 역대 최대치”라며 “선언적 차원에 머물렀던 산업계의 ESG 경영이 본격 투자 및 실행의 단계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LG화학에 따르면 지난 9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회사채에 대해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사상 두 번째 규모인 총 2조56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LG화학은 성공적인 수요예측에 힘입어 당초 계획인 6000억원 보다 회사채를 2배 증액 발행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LG화학의 이번 ESG 채권은 그린본드와 소셜본드가 결합된 지속가능본드(Sustainability Bond)로 발행될 예정이다.


LG화학은 ESG 채권으로 조달하는 8200억원의 자금을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한 재생에너지 전환 투자 ▲친환경 원료 사용 생산 공정 건설 ▲양극재 등 전기차 배터리 소재 증설 ▲소아마비 백신 품질관리 설비 증설 ▲산업재해 예방 시설 개선 및 교체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금융지원 등에 전액 사용할 계획이다.


차동석 LG화학 부사장은 “이번 ESG 채권의 성공적인 발행은 배터리 사업 분사 이후에도 석유화학, 첨단소재, 생명과학 등 당사의 지속가능한 사업구조와 미래 성장성을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차 부사장은 이어 “올해는 전 사업부문에서 ESG 경영 가속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해 나가며 지속가능 분야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화학의 이번 회사채는 만기 3년물 3500억원, 만기 5년물 2700억원, 만기 7년물 2000억원, 만기 10년물 2600억원, 만기 15년물 1200억원으로 구성되며, 이 중 3년, 5년, 7년물이 ESG 채권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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