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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 호날두’ 유벤투스…손흥민 향한 목마름


입력 2021.02.18 15:21 수정 2021.02.18 15:34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포르투 원정서 수비 무너지며 1-2 충격패

올 시즌 무관 그치면 손흥민 영입에 나설 듯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호날두. ⓒ 뉴시스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목마름을 안고 있는 유벤투스가 포르투갈 원정서 충격적인 패배를 안았다.


유벤투스는 18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 에스타디우 두 드라가오에서 열린 ‘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FC 포르투와의 16강 1차전서 1-2 패했다.


이로써 유벤투스는 다가올 홈 2차전서 무실점 승리 또는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8강 무대에 오를 수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조국인 포르투갈서 뛰게 된 경기로 큰 주목을 받았으나 뚜껑을 열자 실망 그 자체였다.


이날 호날두는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슈팅이 단 1개에 그칠 정도로 공격 기회를 맞이하지 못했다. 전성기 시절에 비해 느려진 스피드로 인해 역습 가담 후 숨을 몰아쉬는 장면이 목격됐고 특유의 공간 창출 능력도 이번 포르투전에서는 발휘되지 않았다.


급기야 후반 중반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결정적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헛발질에 그치면서 자존심까지 구기고 말았다.


여기에 유벤투스는 경기 내내 극심한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한 수 아래 상대인 포르투에 수차례 실점 위기를 헌납했다.


올 시즌 유벤투스는 세리에A에서 4위에 그치며 ‘안방 호랑이’의 위세를 잃어가고 있다. 팀의 문제는 역시나 고령화. 당장 은퇴해도 어색하지 않은 호날두가 여전히 주전 공격수 자리를 놓지 않는 가운데 팀의 스피드를 살릴 발 빠른 공격수 부재가 최대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면서 언급되는 선수가 바로 손흥민이다. 측면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이 남다른 손흥민이야 말로 유벤투스에 가장 적합한 선수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 ⓒ 뉴시스

실제로 유벤투스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실탄을 장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소 1억 유로 이상의 이적료가 거론되는 가운데, 유벤투스는 애런 램지까지 얹어 손흥민을 데려오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마침 손흥민의 계약 만료 시점도 다가오는 가운데 토트넘은 선수가 원하는 액수의 주급을 맞춰주지 못하고 있다. 또한 매 시즌 우승에 도달하지 못하는 점 역시 손흥민이 팀을 떠날 명분으로 삼기에 충분하다.


이적이 성사만 된다면 아시아 축구에서 다시 볼 수 없는 메가톤급 빅딜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관건은 역시나 유벤투스의 팀 상황이다. 이번 시즌 리그 우승을 놓친데 이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조기 탈락한다면 손흥민을 향한 구애 작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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