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갤럭시A42’ 공시지원금 최대 24만원…‘차비폰’ 되나


입력 2021.03.09 11:27 수정 2021.03.09 11:28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월 13만원 요금제 써도 실구매가 17만원대 그쳐

25% 선택약정할인 유리…공시지원금 의미 없어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A42’.ⓒ삼성전자

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42’ 사전예약을 시작한 가운데 KT가 최대 24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예고했다.


제품 출고가의 절반을 웃도는 금액이지만, 모든 요금제 구간에서 공시지원금보다는 25% 선택약정할인을 받는 것이 더 유리하다.


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는 12일 갤럭시A42 정식 출시 이전인 지난 8일 공시지원금을 미리 공개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공시지원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KT는 6만3000~24만원 수준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요금제별로 ▲5G 세이브(월 4만5000원) 6만300원 ▲5G 슬림(월 5만5000원) 10만원 ▲5G 심플(월 6만9000원) 12만7000원 ▲슈퍼플랜 베이직 초이스(월 9만원) 15만원 ▲슈퍼플랜 스페셜 초이스(월 11만원) 20만1000원 ▲슈퍼플랜 프리미엄 초이스(월 13만원) 24만원 등이다.


KT의 5G 요금제별 삼성전자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42’ 공시지원금 표. KT 홈페이지 캡처

갤럭시A42 출고가는 44만9900원이다. 공시지원금 24만원에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최대 15%) 3만6000원을 받아도 실구매가가 17만3900원까지 떨어지는 데 그친다.


반면, 25% 선택약정할인을 고르면 매월 통신요금 13만원의 25%인 3만2500원을 할인받을 수 있어 훨씬 유리하다.


가장 낮은 요금제도 마찬가지다. 월 4만5000원 요금제를 매달 1만1250원씩 할인받고 공시지원금 6만3000원과 추가지원금 9400원을 포기하는 게 낫다.


또 삼성전자 제품을 비롯한 중저가 스마트폰은 휴대전화 집단상가 등 유통망에서 ‘공짜폰’으로 둔갑하는 경우가 많다.


제품 출시 후 수개월이 지나면 불법보조금이 투입돼 ‘차비’로 표현되는 웃돈을 얹어주거나 ‘페이백’ 형태로 되돌려주기도 한다. 페이백은 휴대폰을 살 때 판매자가 구매자에게 미리 약속한 보조금을 개통 이후 현금으로 추가 지급하는 불법 지원 방식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갤럭시A42는 중저가 제품으로 공시지원금이 사실상 큰 의미가 없다”며 “자급제로 구매해 저가 요금제에 가입하거나 25% 선택약정할인을 받는 고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12일 갤럭시A42를 정식 출시한다. 국내에 출시된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하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워 LG전자 스마트폰 공백을 겨냥해 중저가 수요 흡수에 나선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은경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