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한국전력 압도한 대한항공, 가장 먼저 봄배구행


입력 2021.03.17 21:22 수정 2021.03.17 21:22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봄배구를 확정한 대한항공. ⓒ 한국배구연맹

남자배구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대한항공이 가장 먼저 봄 배구 진출을 확정했다.


대한항공은 1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원정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19 34-32 25-20)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64(22승10패)를 확보한 대한항공은 4위 OK금융그룹(승점 51)과의 격차를 벌리며 남은 4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 준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따냈다.


챔피언전 직행 티켓이 걸린 정규 시즌 우승 가능성도 매우 높은 상황이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2위 우리카드(승점 55)에 승점 9 차이로 달아났다.


5경기를 남겨둔 우리카드가 얻을 수 있는 최대 승점은 15점으로 총 70점이다. 따라서 대한항공은 4경기 중 2경기에서만 세트스코어 3-0 경기를 만든다면 자력으로 1위를 확정 짓는다.


대한항공은 주전 세터 한선수가 코로나19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최근까지 자가격리 조치에 처해졌고, 이로 인해 컨디션이 온전치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한선수는 고비 때마다 교체돼 들어와 팀에 안정감을 불어넣었다.


좋은 분위기 속에 점수를 차곡차곡 쌓은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가 21점을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고 정지석이 14점으로 뒤를 받쳤다.


유일했던 위기는 2세트였다. 대한항공은 2세트 초반 7-1로 앞서나가며 손쉽게 세트를 따내는 듯 했으나 연승을 이어가려는 한국전력의 투지에 밀리면서 오히려 역전을 허용했다.


밀고 밀리는 접전 속에 듀스가 이어졌고 30점을 넘어가는 혈투 속에 대한항공이 상대 범실과 요스바니의 후위 공격으로 34-32로 세트를 가져왔다.


한국 전력은 3세트에서도 추격의 의지를 잃지 않았으나 세트 중반 잇따라 공격이 블로킹에 가로 막히며 힘이 빠지고 말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