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간절한 김연경 “많은 일들 일어날 수 있다”


입력 2021.03.18 15:40 수정 2021.03.18 15:4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마지막 될지도 모르는 국내 무대, 우승 향한 간절함 드러내

흥국생명 김연경이 18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뉴시스

11년 만에 국내무대로 복귀한 ‘배구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우승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김연경은 18일 서울 청담동 호텔리베라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0-21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우승을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국내무대로 복귀한 김연경은 각종 이슈를 몰고 다니며 배구 인기에 한몫했다. 흥국생명과 1년 계약한 김연경은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한국무대서 우승을 바랐다.


평소 뛰어난 입담을 자랑하는 김연경이지만 이날은 다소 차분하게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연경은 “올 시즌을 끝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고, 한국에서 배구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기회를 잡아서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전했다.


특히 학교폭력 논란 이후 흥국생명의 팀 분위기가 침체돼 있는 상황을 인정하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다.


그는 “최근 경기를 봤을 때 우리 팀이 가장 안 좋은 경기를 한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하지만 플레이오프는 단기전이고 많은 일들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많은 분들이 응원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기대해줬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키 플레이어로는 함께 미디어데이에 나선 팀 동료 김미연을 꼽았다.


김연경은 “김미연 선수가 플레이오프서 더 잘할 것이라 생각한다. 믿고 있다. 올 시즌 좀 어렵긴 했는데 나름대로 자기 위치서 잘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미쳐줄 것이라 예상한다”며 “지금까지 잘한 것은 접어두고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새롭게 잘해주길 바란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이에 김미연도 흥국생명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분위기메이커 연경 언니가 있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김연경은 플레이오프서 만날 팬들을 향해 “오랜만에 들어오는 것이라 경기 내용적인 면에서 올라갈 것이라 기대한다”며 “안 좋은 상황이지만 응원해주고 있는 자체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 보답할 수 있도록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