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위성 관계자 "7시 6분께 발사 정황 포착"
日 해상보안청, 7시 9분에 발사 정황 공개
韓도 같은 시각 인지했으나 19분 뒤 '첫 대응'
군 당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정황을 7시 6분께 인지하고도 19분 뒤에서야 관련 사실을 공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이날 오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미사일의 발사 시점과 관련해 "우리 합참에서 보고 받기로는 6분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지금까지 북한이 보여준 행태로 봐서는 강도 조절을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군 당국은 이날 25일 오전 7시 25분께 "북한, 동해상으로 미상발사체 발사"라는 14자 문자 메시지를 기자들에게 발송했다. 관련 정황을 포착한 지 19분이 지나서야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일본 NHK 등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이 "북한에서 탄도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가 발사됐다"고 발표한 시각은 오전 7시 9분이다. 일본 방위성 관계자가 "오전 7시6분께 북한에서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것이 발사됐다는 정보가 있다"고 밝힌 만큼 3분가량 만에 초기 대응에 나선 셈이다.
합참이 "북한은 오늘(3.25, 목) 아침 함경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발사체 2발을 발사하였으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는 추가 메시지를 내놓은 시점은 8시 15분이었다.
같은 시각 일본 정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각료회의까지 사실상 매듭지은 상태였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스가 총리가 관련 보고를 받고 "정보수집·분석에 전력을 다하라"는 등의 지시를 내린 건 7시8분이라고 한다. NSC회의에 참석했던 기시 노부오 방위상이 방위성으로 돌아온 시각은 오전 8시20분쯤으로 알려졌다.
반면 청와대는 오전 9시부터 NSC 상임위원회의를 소집해 회의를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