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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 "자기자본 1조원 중형증권사로 도약할 것"


입력 2021.03.29 09:37 수정 2021.03.29 09:37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취임 1주년 서면 인터뷰 진행…"디지털 플랫폼 강화"

"중기특화·해외주식 확대로 균형있는 성장 이룰 것"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 ⓒIBK투자증권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가 29일 "올해 고객과 시장 중심의 체계적인 디지털 플랫폼을 갖춰 자기자본 1조원을 갖춘 중형증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서 대표는 취임 1주년 서면 인터뷰 자료를 배포하고 "자기자본 1조원 돌파는 중형증권사로서의 도약을 의미한다"며 "비대면 고객 중심 활동 강화를 위해 모바일 웹, 간편인증 도입 등 디지털 플랫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고객 니즈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자기자본 1조원 달성을 위해 신용등급 상향하고, 영업범위를 폭넓게 확대할 방침이다. 이미 IBK투자증권은 올해 초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무리하면서 자본 확충에 성공했다. 이 유상증자로 지난해 말 기준 약 7500억원이던 IBK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서 사장 취임 당시 목표치인 자기자본 1조원을 돌파했다.


아울러 취임 첫 해인 지난해 연결 기준 1160억원의 영업이익과 83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호실적을 거두는데도 성공했다. 영업익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31.5%, 32.5%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중소기업 특화증권사에 걸맞은 모험자본 공급도 확대할 계획이다. IBK투자증권은 중소기업 특화증권사에 3기 연속 재선정된 경력을 바탕으로 올해 3월 기준 47건의 코넥스 누적상장 건수를 기록하며 업계 1위에 올라있다.


서 사장은 "중소기업 상장 초기 단계부터 컨설팅, 신기술금융투자 등을 연계해 성장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코스닥으로 이전상장 가능한 잠재력 높은 기업들을 발굴해 코넥스 상장 완료 후 이전상장을 통한 수익 모델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60~100억 규모의 중소형 스팩(SPAC)을 활용해 중소형주 공모 리스크를 최소화한 뒤 성장성 높은 종목과의 합병으로 상장 이후 주가 상승에 따른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는 모델 구축에도 애쓰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상증자로 늘어난 자본을 바탕으로 혁신성장과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며 "중소기업 기업공개(IPO), 스팩(SPAC) 상장 및 합병 지원, 뉴딜관련 중소기업 지분투자, 사모투자펀드(PEF) 및 신기술투자조합 결성 등에 투자를 늘려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올해 목표로는 사업부문별 균형있는 성장을 꼽았다. 특히 해외주식 서비스를 준비해 자산관리(WM) 영역을 확대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어 ▲PIB 영업확대 ▲비대면 채널 시스템 구축 ▲데이터 기반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등을 연내 도입할 서비스로 꼽았다.


IBK투자증권은 해외주식 투자 플랫폼 개발을 위해 디지털영업부를 디지털영업본부로 승격하고, 자산관리사업부문 아래 해외주식 태스크포스팀(TFT)을 신설했다. 이어 해외주식 TFT 지원을 위해 업무개발팀까지 마련했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환매중단 사태가 벌어진 디스커버리자산운용 펀드와 관련해 서 사장은 "고객 유동성 공급 등을 위해 선제적으로 40% 가지급을 실시했고 향후 분조위 결정에 따라 최종 정산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게 선제적인 관리를 통해 고객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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