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수협은행은 서울 금천지점 직원들의 기지와 발 빠른 대처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고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지켜냈다고 22일 밝혔다.
수협은행 금천지점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9시경 영업점을 방문한 50대 A고객이 누군가와 핸드폰 통화를 하면서 현금 3000만원을 인출하려 했다. 당시 고객을 응대했던 임다연 행원은 '인출한 현금을 가지고 갈테니 10시까지 만나자'는 고객의 통화내용을 듣게 됐고, 직감적으로 보이스피싱 임을 눈치챘다.
임 행원은 보이스피싱 상황 발생 시 고객응대 매뉴얼에 따라 시간을 끌며 고객과 대화를 이어갔고, 동시에 동료직원들에게 보이스피싱 피해상황을 전파했다. 무엇보다 A고객은 인출자금의 용도를 묻는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고 '금감원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는데 신용등급 하락으로 신용불량자가 된다'는 얘기만 반복해 보이스피싱임을 확신케 했다.
이후 직원들의 발 빠른 대처로 경찰에 신고했고, 서울 금천경찰서 형사들이 출동해 피의자 검거를 시도했지만 범인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에 일조한 금천지점 임 행원은 "금천지점으로 발령받아 이동해 온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지점 고객님의 소중한 자산을 지켜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객중심영업을 실천해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은행원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공로를 인정해 전날 수협은행 금천지점과 임 행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