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공매도 재개 겹친 MSCI 정기변경...종목별 운명은


입력 2021.05.10 07:05 수정 2021.05.10 07:04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백서원 기자

HMM·하이브·SKC·녹십자 등 편입 예상 종목

오뚜기·한국가스공사·롯데지주 편출 가능성↑

MSCI 편출입 예상 종목. ⓒ데일리안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변경을 앞두고 새로 들어갈 종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상 편입 종목을 예상해 투자전략으로 활용할 경우 기대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다. 특히 이달 공매도 부분 재개와 함께 영향권에 들어온 종목들이 주목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는 11일(현지시간) 반기 리뷰에서 지수 편출입 종목을 결정한다. MSCI 지수 변경은 5월과 11월에는 반기 리뷰, 2월과 8월의 분기 리뷰로 1년에 4번 진행된다. 시가총액과 유동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새로 편입하거나 제외할 종목을 선정하는 방식이다. 변경된 지수는 오는 28일부터 적용된다.


MSCI는 세계 최대 주식 관련 지수 제공업체다. MSCI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해외 자금이 유입되면서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증권사들은 5월 MSCI 반기 리뷰에서 한국 지수 편입이 유력한 종목으로 HMM, 하이브(빅히트), SKC, 녹십자를 꼽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와 한미사이언스의 편입 가능성도 일부 언급됐다.


반면 오뚜기, 롯데지주, 한국가스공사, 삼성카드, GS리테일, 현대해상, 케이엠더블유 등은 MSCI 한국 지수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특히 증권사들은 오뚜기와 한국가스공사, 롯데지주의 편출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장 유효한 인덱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은 SKC로, 상대적으로 작은 거래대금이 강점”이라며 “과거 신규 상장 종목의 지수 편입이 양호한 상대수익률을 보였던 점에서 하이브의 초과 성과 가능성도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지수 변경은 공매도 부분 재개와 맞물려 주목받았다. 지난 3일부터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에 한해 공매도가 재개된 가운데 편출 가능성이 언급되는 7개 종목이 코스피200 또는 코스닥150 종목에 속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공매도 거래 상위 종목 1위는 삼성카드로 공매도 비중이 46.16%를 기록했다. 이어 오뚜기(42.46%), 롯데지주(39.76%)가 각각 2, 3위로 모두 MSCI 편출 가능성이 언급되는 종목들이다. 현대해상(26.80%)과 GS리테일(21.59%)도 공매도 거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피200 편출입 에상 종목. ⓒ데일리안

국내 증시 대표 지수인 코스피200과 코스닥150도 지수 정기변경을 앞두고 있다.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 정기변경 결과는 이달 중 거래소의 변경 내역 발표와 다음달 10일 정기변경 시행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정기 변경에선 SK바이오사이언스,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동원산업, 대한전선 등의 신규 편입 가능성이 거론된다. 편출이 예상되는 종목으로는 LG하우시스, JW중외제약, 남선알미늄, 빙그레, 태영건설, 삼양사, 한일현대시멘트 등이 꼽힌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1일 상장하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경우 6월 정기변경 특례편입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짧은 기한과 낮은 유동비율은 편입에 부정적일 것”이라며 “특례편입된다면 시기는 9월 선물 만기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