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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통화량 39조 증가...공모주 청약 등 '넘치는 유동성'


입력 2021.05.13 12:00 수정 2021.05.13 11:47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신용공급 확대 지속, 시중에 3313조 풀렸다

통화 및 유동성 지표 추이 ⓒ 한국은행

가계와 기업의 자금 수요로 신용공급 확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계·기업 모두 통화량이 폭증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밝힌 ‘2021년 3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2월 중 광의통화(M2)는 3313조1000억원으로 전월대비 38조7000억원(1.2%) 증가했다.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 1월과 2월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앞서 2월 광의통화는 전월보다 약 42조원(1.3%) 늘었다. 1월도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며 2001년 12월 통계 편제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집계됐다.


통화량 지표인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M1) 외 MMF(머니마켓펀드)·2년 미만 정기 예금·적금·수익증권·CD(양도성예금증서)·RP(환매조건부채권)·2년 미만 금융채·2년 미만 금전신탁 등의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각각 요구불예금 12조8000억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9조원, 2년 미만 금전신탁 6조8000억원이 증가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 6조4000억원, 기업 5조7000억원, 기타금융기관 18조원 등을 중심으로 모든 경제주체가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세자금대출 포함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된 데 주로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한은 측은 “기업의 경우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관련 자금수요 및 정책금융기관의 금융지원 지속에 따른 자금이 유입됐고, 기업공개 등에 따른 공모주 청약자금의 대규모 유입으로 기타금융기관 통화량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M2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로는 11%가 증가, 2009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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